새벽질노래(흙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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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통초가의 벽은 요즘과 달리 흙이 사용되었는데 앞마당이나 집 주변에서 파낸 진흙에 볏짚이나 보리짚 등을 섞어 잘 이긴 후 나무로 엮은 벽체에 발랐다. 초가집을 지을 때는 집 벽으로 돌을 쌓는 것을 ‘반축’이라고 하는데 나무와 줄을 이용하여 퉤기를 엮어 만든다. 그리고 이 위에 흙을 바른다. 이겨진 흙은 쇠스랑으로 ‘산태’에 떠놓은 후 날라다가 벽에 바르면서 부르는 데 이 노래가 ‘흙질소리’다. 흙질은 남녀가 어우러져 작업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