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요(밭밟는노래,마당질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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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에서는 좁씨를 밭에 뿌리고는 소나 말을 밭에 몰아넣어서 밭을 밟도록 하는 농사법을 사용하였다. 바람이 많이 불고, 사질토가 많기 때문에 밭에 뿌린 씨앗이 바람에 불려 밭 구석으로 몰리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제주도만의 독특한 농사 기법이다. 이 때 소나 말을 몰면서 부르는 민요가 바로 밭 밟는 소리이다.
봄에 씨를 뿌리고 한 여름철에 김을 매고 난 후 가을에는 수확을 하게 된다. 콩이나 팥 등의 수확물을 거두어 밭구석이나 마당에서 타작을 한다. 도리깨를 사용하거나 마당에서 이루어지므로 노동이 이루어지는 장소를 나타내어서 [마당질소리]라고도 하며, 혹은 노동 도구의 명칭을 따서 [도깨질소리] 라고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