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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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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치낚는소리(고기낚는노래)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갈치 낚는 일은 대부분 밤에 이루어지고 있어서 밤잠을 물리기 위해서 부른다. 갈치 낚싯줄을 잡아당길 때는 일시에 큰 힘을 요하는 힘든 작업이나 이는 순간이고 노래는 낚시를 드리우는 시간에 이루어진다. 혼자서 혹은 두서넛이 갈치잡이를 가서 어로작업과 관련된 것을 노래하거나 일상 생활에서 일어나는 남성들의 담담한 심정을 풀어헤친다. “강남바당에 강남갈치야 물고가라 물고가라......”처럼 대화체를 이용하여 갈치가 잡히기를 바라는 심정이 표출되기도 하는 것이다.

가사)

“자네는 몇발 주어 나끄는가

난 열닷발 주어 나끈다.

난 열닷발을 주어도 영 삭시가 없는데...”

 

강남 바다에 강갈치야 물고 가라 물고 가라 무-

산전밭(山田밭)에 씨 부려 두난 씨가 드무난(씨가 듬성듬성 뿌려진) 고고리도 훍는다더라(이삭이 훍는다더라) 무-

“아 이거 봐 톡톡 채갔다”

청천 하늘엔 별도 많고 이 바다에는 갈치도 많구나 무-

들물에 안 무는 고기 썰물에도 물어가 간다마는

너도 바짝 나두 바짝 물엉가라 에헤 물엉가라

“아이쿠 난 물었다. 당겨 물어 당겨. 몇발에 물어시니? 열두발에 물었다. 당겨라 당겨 나도 물었다.”

 

물었구나 올라온다

“에이 거 크다 이거. 대가리 그 칼치 먼저 머리를 딱 씹어서 머리부터 머리 씹어 야 거 죽음네다 죽어.”

동해바다 다 낚아 먹고 서해바다로 낚으러 가자

“당겨라 당겨 당겨 더 당겨라... 지금 막 물어 올라왐저. 한참 물때여 지금도 에 이 톡톡 허멍.” ​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1997
저자명
한국구연민요연구회
소장처
한국구연민요연구회
조회
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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