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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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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는 자진사대소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검질은 밭에 나는 잡초를 뜻하는 표준어 ‘김’의 제주어이다.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로 여성들이 하지만, 남성들도 같이 하는 지역도 있다. 그래서 여성 노동요에 속하나 남성들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많다. 검질매는 소리는 ‘사대’, ‘아외기’라고 하고, 각 지역마다 부르는 노래도 다양하다. 제주 전역에 ‘사대’라고 불리며, 장단의 길이에 따라서 느리게 부르는 ‘진사디’, ‘조른사디’, 추임새가 있는 ‘추침사대’, 하루가 끝날 때 부르는 ‘막바지사대’가 있다. 특이하게도 남원읍 하례리에서는 ‘더럼소리’를 부르기도 하고 성산이나 구좌, 표선에는 주로 ‘아외기’, ‘홍애기’라고 하는데, 특히 무가의 ‘서우제소리’의 곡을 차용하여 노래하는 경우를 ‘아외기’라고 한다.

 

<가사> 성산면 오조리/김희옥 여, 65세/강승화 여, 57세

어기어랑 사~~데 (어렁어러렁 상사데)

사델허나 마데허나 (에야에야 방애로다)

등판짐은 요놀랠 불렁 (에야에야 방아로다)

등판을 지면은 발바닥 아프네 (등판을 지면은 발바닥 아파)

에에 애긔야 뒤야로구나 (에-에 뒤야로구나)

산너멍 가라 물너멍 가라

요놀랠랑 산넘어 가자 (에헤에헤)

요놀래랑 물넘엉 가라 (물도 산도 넘지를마랑)

물도 산도 넘지마랑 (요집 올레 재넘엉 가라)

요집 올레 뛰는거 가라

어렁어렁 상사데야 (어렁어러렁 상사데냐)

어강어기 방아로다

사델허나 마델허나(사델허나 마데를허나)

어강어기 방아로다 (어강어기 방아로다)

앞님 홀로 누헤 놀고 (앞님 홀로 누헤나 논다)

뒷님 홀로 배가 논다 (뒷님 홀로 배가 놀고)

어야뒤야 방아로구나 (어야뒤야 방아로다)

이물엘랑 이사공아(이물엘랑 이사공아)

고물에랑 고사공아 (고물에랑 고사공아)

물때 점점 더 늦어간다 (물때 점점 더 늦어간다)

에에에긔여 산이로구나 (엉어허~ 상사데야)

산천초목 속잎이 난다 (엉어허~ 상사데야)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7
저자명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처
국립문화재연구소
조회
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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