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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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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는아외기소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검질은 밭에 나는 잡초를 뜻하는 표준어 ‘김’의 제주어이다.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로 여성들이 하지만, 남성들도 같이 하는 지역도 있다. 그래서 여성 노동요에 속하나 남성들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많다. 검질매는 소리는 ‘사대’, ‘아외기’라고 하고, 각 지역마다 부르는 노래도 다양하다. 제주 전역에 ‘사대’라고 불리며, 장단의 길이에 따라서 느리게 부르는 ‘진사디’, ‘조른사디’, 추임새가 있는 ‘추침사대’, 하루가 끝날 때 부르는 ‘막바지사대’가 있다. 특이하게도 남원읍 하례리에서는 ‘더럼소리’를 부르기도 하고 성산이나 구좌, 표선에는 주로 ‘아외기’, ‘홍애기’라고 하는데, 특히 무가의 ‘서우제소리’의 곡을 차용하여 노래하는 경우를 ‘아외기’라고 한다.

 

<가사> 이경일,여,69세/변여옥,여,58세/홍여수,여,58세/홍영송,남,40세

아~야 에양 에헤요 어기여오리 산이로구나

아~야 에양 에헤요 간다간다 내돌아간다(좋다~)

아~야 에양 에헤요 내님을 잃고서 내돌아간다

아~야 에양 에헤요 앞멍에랑 들어나오라

아~야 에양 에헤요 뒷멍에랑 나고나가라

아~야 에양 에헤요 서산넘곡 알모끈곳듸

아~야 에양 에헤요 여기를 보고서 너여기나 오느냐

아~야 에양 에헤요 너를 보고서 나 여기 온데

아~야 에양 에헤요 손을친다 손을 친 듯

아~야 에양 에헤요 어느쪽으로만 손을 친듯 (좋다)

아~야 에양 에헤요 나일이 바빠서 앞엣 좀 가는다 (좋다~)

아~야 에양 에헤요 너는 어떤 계집으로

아~야 에양 에헤요 장부의 간장 다녹여간다

아~야 에양 에헤요 노세노세 저 젊아 노세

아~야 에양 에헤요 늙고야 병들면 못놀아든다

아~야 에양 에헤요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7
저자명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처
국립문화재연구소
조회
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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