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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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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매는아외기소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검질은 밭에 나는 잡초를 뜻하는 표준어 ‘김’의 제주어이다. 여름 뙤약볕 아래에서 김을 맨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주로 여성들이 하지만, 남성들도 같이 하는 지역도 있다. 그래서 여성 노동요에 속하나 남성들도 부를 줄 아는 사람이 많다. 검질매는 소리는 ‘사대’, ‘아외기’라고 하고, 각 지역마다 부르는 노래도 다양하다. 제주 전역에 ‘사대’라고 불리며, 장단의 길이에 따라서 느리게 부르는 ‘진사디’, ‘조른사디’, 추임새가 있는 ‘추침사대’, 하루가 끝날 때 부르는 ‘막바지사대’가 있다. 특이하게도 남원읍 하례리에서는 ‘더럼소리’를 부르기도 하고 성산이나 구좌, 표선에는 주로 ‘아외기’, ‘홍애기’라고 하는데, 특히 무가의 ‘서우제소리’의 곡을 차용하여 노래하는 경우를 ‘아외기’라고 한다.

 

<가사>

여긴여랑 사아데야 (후렴)아아양 에헤양 어허요

검질짓고 골너른 밧듸 (후렴)

소리로구나 우경을 가자 (후렴)

앞멍에랑 드러나오라 (후렴)

뒷멍에랑 나고나가라 (후렴)

언제나면 요검질다매영 (후렴)

어떤 사름은 팔저가 조앙 (후렴)

요검질을 아니매여도 잘살건마는 (후렴)

요농촌에 살아그네 요검질은 아니매영 (후렴)

어서어서 요검질아 한소리나 다매여지엉 (후렴)

앞멍에야 들어오라 뒷멍에랑 나고가라 (후렴)

골너른밧듸나 소리로나 우경을 가자 (후렴)

어야차 소리에 우경을가자 (후렴)

뒤여차소리에 앞멍에를 가봅시다 (후렴)

앞강에랑 뜬배에는 임이나 앉아 실어가는배 (후렴)

뒷강에 뜬배에는 임이나 앉아 실어가는배 (후렴)

뒷강에 뜬배에는 임실어나 갈 배로구나 (후렴)

어떤 사름은 팔저가 조아그네 (후렴)

고대광실 높은집의 가만이 아자도 잘살건마는 (후렴)

유월염천에 요검질을 매여그네 (후렴)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7
저자명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처
국립문화재연구소
조회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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