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도에서 아기를 재울 때 부르던 노래를 ‘웡이자랑’이라고 한다. 윙이자랑의 의미는 분명치 않고, 검동개를 불러다가 위협하거나 아기에 대한 희망과 기대를 노래 속에서 표현하기도 하며 노래하는 창자인 어머니의 개인적인 정서가 고스란히 녹아나기도 한다.

 

<가사> 용담2동,고경석,여,55세/박인순,여,63세

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 애긴 잘도잔다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저레가는 검둥개야 우리 아기 재와도라 요내아기 재와도라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검둥개야 우리아긴 잘도잔다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 아긴 고치먹언 우는소리 느네아긴 곤떡먹언 노는소리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자랑자랑 웡이자랑 너를주면 금을사고 돈을주면 너를살가

은을주면 너를 살가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금동이야 옥동이야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어서자라 어서자라 어서자라 어서자라

저레가는 검둥이야 우리아기 재와도라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검둥이야 우리아기 잘돌암시라 어머니는 밧디강 저냑이오민

검둥이야 검둥이야 우리애기 재와도라 저녁에 오민 호박국 끓여준다 밀초베기 하영준다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애긴 잘도 잔다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어서자라 어서자라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는건 잠소리여 노는건 놈소리여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어서잠시라 어두우민 어미오랑 젯준다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자랑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애기 착한애기 어진애기 웡이자랑 웡이자랑 자랑자랑

우리 노는것 물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웡이자랑 우리아기 재와도라 느네애기 재와주마

... (이하생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