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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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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염불소리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꽃염불 소리는 장례 의식요의 일종으로, 상여가 떠나기 전날 꽃상여나 빈 상여를 매어 마을을 도는 놀이적 성격이 강한 의식요이다. 과거에는 제주 전역에서 불려진 것으로 보이나, 현재는 화북, 신창, 성읍 등 일부 지역에서만 수집되고 있다. 제목이 시사하듯이 불교적인 색채를 띠어, 영혼을 달래고 한을 풀어 극락에 가기를 기원하는 내용으로 되어있다. 한편 이승에 남아있는 사람에게는 심리적 정화의 여유를 주기도 한다.

 

<가사>

염불이라 염불이로고나 어허어어 어허어야 염불이로고나

아에에야 어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우리가 살며는 몇 백년이나 살꼬

단팔십 살라고 요리살드렌 말고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노자노자 젊어서 노~자

늙어지며는 못노리로고나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저건너 갈미봉 비가붙어 온다

우장옷 둘러써 김매러 갈까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전진 세월 인진수로고나

충만 건곤에 북망가로고나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천안 삼거리 능수나 버들은

제멋에 지쳐서 흐늘어진다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노자노자 노자강변에

비둘기 한쌍 노는 디난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물콩 반착을 물어다 노코

수놈 물어서 암놈을 주나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암놈숫놈 어르는 것을 보고서

청청 과수는 지둥만 안고 팽팽 돈다

아에에야 에허어어 어허야 얼럴럴 거리고 방화홍화로고나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7
저자명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처
국립문화재연구소
조회
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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