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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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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남강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진주남강가는 시집살이를 노래한 서사민요 계열이다. 제주도에서는 잘 불려지지 않으나 사설 내용이 워낙 재미있기 때문에 뛰어난 가창자들에 의해 불려지기도 한다.

 

<가사>

아하 어야 둥둥 내 사랑아 울도 담도 없는 집에

시집삼년 살고 나니 시어머님 하시는 말씀 에야아가 며늘아야 진주 낭군 보실라거든

진주 남강에 빨래 가라 물도 높고 산도 존데

오동통통 빨래 하니 난 데 업는 발자국 소리는 철끄덕 철끄덕 들려나온다

옆눈으로 슬짝 보니 하늘같은 병마를 타고 양산 같은 갓을 쓰니 못본 듯이

지나가니 이것을 본 마누라는 흰빨래는 희게나 빨고 검은 빨래는 검게 빨아

님이라고 찾아오니 시어머님이 하시는 말쌈

며늘아가 며늘아야 진주낭군 보실라면 사랑방으로 내다보아라

사랑방 문 열고 내다보니 옥관 같은 술상을 받고

그 옆에는 기생첩과 둘이 못본 듯이 앉어있네

이것을 본 마누라는 건너방으로 갈겨나 들고 명주석자 목에나 걸고 잠잔 듯이 나 죽어있네

이것을 들은 낭군님은 보선발로 뛰어나와 너 죽을 줄 내 몰랐네

어화 둥둥 내사랑아 큰처는 백년이오 그담음에는 석달이라 어화둥둥 내사랑

유형
음성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7
저자명
국립문화재연구소
소장처
국립문화재연구소
조회
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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