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원님이 기생들과 함께 길 행차시에 불려졌던 행군악, 또는 노요곡(路謠曲)이다. 잡가(雜歌)나 가사(歌辭)로 불려지던 노래가 민요화 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노래 내용은 사랑이나 신세한탄이 주를 이룬다.

 

<가사>

노자 으흐 노자 저젊어노자 늙고 병들면 못노니로다

에헤 에헤로이시 생각하니 나아리 정주어라 맑은이으이 온통 아고 답답 정주어라

맑은 이히이 온통이고나 답답 설 설이야

저달속에 계수나무 은도치로 찍어나두고

금도끼로 일어다놓고 옆집 조케 집이나 지을까

에헤에 앵도 나히이 생각하니 나리 정주어라

맑은 이히이 온통 아고나 답 답 설설이야

원수백발 대장부라 소년보고 희롱을 마라 소년늙어 이 백발이라

에헤엥두나하이 생각하나니 나하리 정주어라

맑은이이의 온통 나하리 정주어라 말이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