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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칠머리당영등굿 巫歌 硏究

분야별정보 > 예술 > 음악



원광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혹독한 자연환경을 지닌 제주도는 무속 활동이 가장 활발하게 행해지는 곳 중의 하나이다. 사람들은 일상 생활의 고충과 예기치 못한 죽음의 공포에서 벗어나기 위해 굿판을 벌렸다. 그들은 온갖 신들을 굿판에 불러들여 춤과 노래를 부르고 음식을 신들에게 대접하며 마을의 안녕과 풍요를 신에게 빌었다. 굿은 마을 사람들의 신앙인 동시에 한편으로는 공동체 의식을 다지고 삶의 활력을 충전하는 일종의 축제이기도 했다. 본 연구는 제주“칠머리당굿”을 중심으로 제주 무악의 특징을 고찰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 칠머리당굿은 바람과 비를 관장하고 어부들의 안전을 지켜주고 해녀들의 주 수입원인 해산물을 증식시켜주는 신인 “영등신”을 모시는 “영등굿”의 또다른 형태이다. “칠머리당굿”에서는 “도원수감찰지방관”과 “용왕해신부인”주신으로 모시는데 두 신은 부부로 “도원수감찰지방관”은 마을의 토지와 주민들의 생활을 관장하는 신이고 “용왕해신부인”은 어부와 해녀를 보호하는 신이다. 제주 굿은 마을마다 다양한 형태의 사설(본풀이)을 가지고 있지만 세부적인 祭次는 특수한 목적의 굿을 제외하고는 대체로 비슷하다. 제주 굿의 사설(본풀이)은 내용이 굉장히 다양하고 풍부하다. 사설은 종종 단순히 이야기 식으로 전개되기도 하지만 음악형식으로 표현되는 것이 일반적이다. 무악을 연구할 때 흔히 祭次에 미치는 노래의 영향을 간과해버리고 사설의 영향에만 관심을 갖는 경우가 많은데 이런 경우는 사실상 祭次의 의미나 내용이 반감되는 결과를 낮게된다. 왜냐하면 사설 자체보다는 음악적 요소가 굿 행위에 참여한 사람들이나 감흥의 정도에 훨씬 큰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따라서 사설과 노래와의 관련성을 연구하는 것이 무악을 연구하는데 없어서는 안될 중요한 사항이다. 제주의 무악은 제주의 원시적인 문화 형태를 이해하는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칠머리당굿”의 祭次에서 노래와 사설은 불가분의 관계이며 특히 노래는 제의적 기능, 신접의 기능, 동류 집단화의 기능, 한풀이 기능 등 굿 행위의 다양한 기능에 매우 큰 영향을 미친다. “칠머리당굿”의 음악적 특성은 본토의 다른 굿과는 매우 상이한 점이 있는데 음조직, 리듬구조, 형식, 표현법, 사용되는 악기의 종류 및 연주법 등에서 많은 차이를 보인다. 결론적으로 제주 “칠머리당굿”의 음악적 구조는 원초적인 성격을 지니고 있으며 음악이 매우 리드미칼하고 직설적이며 순수한 특성을 지니고 있어서 토속적인 음악적 특성을 간직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예술 > 음악
생산연도
2002
저자명
김형진
소장처
원광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27
첨부파일
제주도 칠머리당 영등굿 巫歌硏究.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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