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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 아카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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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에서 집까지 귀신 모신 신전 운반>

분야별정보 > 예술 > 미술



-귀신이 나올 때, 칼로 때려야지 마쓰무라 선생이 건내 준 신전은 아주 가벼웠다. 그러나 선생님 말은 엄했다. 신전을 모시고 지베 도착하여 일정 장소에 모실 때까지 가는 도중 신전을 땅에 떨어지거나 눈높이 보다 밑으로 내려서 들면 안된다는 엄명이다. 그림과 같은 자세로 가기에는 집까지는 먼거리였다. 학교 후문으로 도로에 나섰다. 얼마 안가서 팔이 아프다. 속칭 말죽은 고갯길이다. 돌맹이 많고 거친 길이다. 문제가 발생했다. 짚신의 다 터져 맨발이기 때문에 고통이 있어도 걸어야했다. 이 때, 누나가 교대를 하여 주었다. 마굿간에 와서 말을 바라보며 말코등을 글거주면 말이 조와서 크르릉 코소리를 한다. 잠간 귀신이 앉아있는 가벼운 상자가 한 없이 궁금하다.... 내일 학교에 다녀오면 귀신이 들어있는 상자를 열어 볼 것이다. 귀신이 나올 떄, 칼로 때려야지. 어대서 귀신보다 더 큰 칼을 찾을 것인가? 내일은 귀신을 꼭 볼 것이다. 2010년 "나도 똥소로기처럼 날고 싶다" p.14 발췌
유형
사진
학문분야
예술 > 미술
생산연도
2008
저자명
임경재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72
첨부파일
학교에서 집까지 귀신 모신 신전 운반.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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