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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토화의 여세 앞에 주민들 피눈물 나는 고통>

분야별정보 > 예술 > 미술



고통 없는 전진은 없다. 자주 덮치는 토벌대의 시달림도 소식이 없어. 나에게 총이 쥐어졌다. 아버지도 반대를 하지 않는다. 99식 격발 일단. 철갑탄 무섭다. 꿩도 쏘아 보고 이것 저것 허영 노루를 쏘러 가야 겠다. 잘못허영 노리담게 혼쪽 갈비가 다 도라나불민 (잘 못 쏘아서 노루 담이나 갈비가 달아나버리면), 소나 몰이나 다치민 클 일 날 컨게(소나 말이 다치면 큰일이니). 오늘은 나만 다니면서 이것 저것 해봐야 하겠다. 그래야 마음 놓고 가지고 다닐 수 있다. 이제부터 사람 없는 곳에 가서 닥치는대로 철갑탄 다섯 방울만 쏘으면, 조금은 알 수 있을 거야. 곳자왈 옆 동네, 사람 없는 곳에 다니다 보민 알 수 있을 것이다. 불이 타 버린 말 방앗간에 중수리(과녁)가 보인다. 2010년 "나도 똥소로기처럼 날고 싶다" p.41 발췌
유형
사진
학문분야
예술 > 미술
생산연도
2010
저자명
임경재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45
첨부파일
초토화의 여세 앞에 주민들 피눈물 나는 고통.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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