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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의 현대 벽화 연구

분야별정보 > 예술 > 미술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벽화는 잠시 반짝하다 사라져버리는 조형실험과는 전혀 다른 시대의 흐름이다. 대중 속에서 태어났고, 그 속에 든든한 뿌리를 내렸기 때문에 잡초처럼 강인한 생명력을 갖는다. 멕시코 혁명에서 출발하여 1930년대에는 뉴딜벽화, 60년대에는 미국을 중심으로 시작된 현대 벽화 운동은 현재까지도 끈질기게 이어지고 있으며, 지금은 전 세계로 퍼져나가 자리를 잡고 있다. 도시공간에 있어 현대 벽화는 시민의 정서적 안정과 도시미관을 개선한다는 입장에서 제작되기 시작되었고, 지금에 와서는 도시환경 디자인의 빼놓을 수 없는 분야가 되었다. 전문적인 화가가 그린 것으로부터 지역주민이 그린 소박한 것, 어린이들이 고사리손으로 즐겁게 그린 것 등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벽화들이 세계의 구석구석, 거리의 모퉁이 모퉁이에서 꽃처럼 피고 지고 있다. 이 그림들은 비록 조형적인 면에서는 미술사에서 제대접을 받지 못할지라도 미술에 대한 부질없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미술과 사회, 미술과 대중과의 관계를 다부지게 이어줬다는 점에서 중요하게 평가되어야 할 것이다. 벽화는 대중 속에서 존재한다. 개인이 제작한다고 하여도 벽화 자체가 이미 대중성, 공공성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개인의 것이 될 수 없고, 따라서 이러한 공공적 성격을 올바로 이해하지 않으면 벽화가 건강한 모습으로 정착될 수 없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는 벽화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함께 다각적인 연구와 노력이 필요하다. 제주의 경우 이제 불과 몇 년의 역사를 지녔다할 만큼 초기단계를 크게 벗어나지는 못했지만, 관광지라는 특성으로 인하여 현재까지 많은 수의 벽화가 제작되었고 국제자유도시로 변화하는 지역적 과제로 인하여 향후 많은 수의 벽화가 제작될 전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벽화제작에 있어서 환경미술과 공공미술, 그리고 지역적 특성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점이 많은 상황이다. 벽화를 단순한 벽장식이나 공간의 활용 차원에 머무르게 해서는 안된다. 벽화는 현대적 디자인의 집약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며 순수미술의 다양한 표출과 진솔한 참여미술이 어우러질 수 있는 종합적 환경미술이어야 한다. 본 논문은 이러한 현대 벽화의 의미와 중요성을 고찰하고 제주지역에 제작되어 있는 현 대 벽화의 현황을 조사하는 한편 올바른 발전방향을 모색함으로써 향후 제작될 제주의 현대 벽화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예술 > 미술
생산연도
2002
저자명
박창범
소장처
제주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14
첨부파일
제주지역의 현대 벽화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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