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평가란 어떤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가치를 판정하는 일이다. 그래서 평가는 객관성과 신뢰성, 타당성이 있는 방법을 사용하여야 한다. 그리고 미술교과 학습평가는 창조적 개성을 신장시키기 위한 교육적 자료가 되도록 전문성 있는 평가가 되어야 한다. 즉 미술 학습의 평가는 미적 표현과 감상 활동에서 이루어져야하며 학습자가 '문화인으로서 조화로운 성장을 하고 있는가?', '개성과 창의력은 있는지?', '미적 감각은 있는지?' '전인적인 활동에 긍정적인 사고와 진취적인 사고로 참여하는지?'하는 내용들을 평가의 관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본 연구는 미술교과 교육 평가의 특성을 고려하여 문제점을 찾아보았고 미술교육의 효과를 높이기 위한 대책에 대하여 연구하였다. 미술 과목에 대한 호감도와 미술교육 향상을 위한 분석과 수행평가 시행 여부 및 수행평가 이해도 등을 설문에 의해 조사하였고, 그 결과 다음과 같은 몇 가지 문제와 개선점을 얻을 수 있었다. 첫째, 미술 실기 평가 내용을 체계화, 객관화하여 학생들에게 공개함으로써 평가에 대한 신뢰를 회복해야 한다. 본 설문에서는 학생들이 생각하는 평가 기준과 교사가 평가 할 때의 평가 기준에 차이가 있었다. 둘째, 미술 교과 지도 방법의 다양성이 필요하다. 미술 실기 단원은 다양한데 실기지도 방법이 유사하여 학생들의 미술에 대한 호기심이 저하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셋째, 미술 평가 방법과 결과 기록은 절대평가 방법을 사용하여야 하며, 서술적 기록을 통한 평가가 되어야 한다. 미술 실기 능력에 점수를 부여하고 서열을 정하는 상대평가 방법을 정서 함양 교과(미술, 음악)에 적용시키는 것은 부적당하다. 넷째, 미술교육의 질 향상은 평가 뿐 아니라 쾌적한 환경에서 시작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술은 실기 과목이므로 특별실이 필요하며, 많은 용구와 기자재가 필요하다. 이러한 조건이 갖추어져야 다양한 수업 자료가 개발되며 미술교육의 효과를 높일 수가 있다. 다섯째, 미술교사는 다양한 연수를 통해 전문성을 높이고 나아가 신뢰성을 회복해야 한다. 미술 영역에 새로운 영역이 많이 추가되고 있으며 새로운 미술사조가 생겨나고 있으나, 전문적인 연수 기회가 적어 전문성 함양에 문제점이 나타나고 있다. 여섯째, 미술 교과서의 지역성 제고이다. 제주도내에서 고등학교 과정까지 미술교육을 받아도 제주 지역 작가를 알 수가 없다. 현재 중앙 중심의 교과서로 지역작가 소개가 없으며, 참고 작품 또한 주변 학생의 우수작품 소개가 아니어서 학생들로 하여금 교과서에 대한 흥미를 잃게 하고 있다. 국가 중심의 교과서가 지역 중심의 교과서로 전환하거나, 지역특성에 맞는 부교재를 발간, 또는 여러 교재에서 선택하여 지역문화에 관한 이해와 애착심을 갖게 하는 교육적 배려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