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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의 상징성을 표현한 도자조형 연구: 제주 조랑말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예술 > 기타



홍익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현대사회에 이르러 인간의 의식구조는 학자들에 의해 더욱 분석되고 세분화되면서 인간내면에 잠재된 무의식적 사고로 그 관심의 영역이 확대되었다. “예술창조과정에 있어 하나의 완벽한 작품을 만들기 위해서는 인간무의식의 심연에 숨어있는 인류의 영원한 상징들을 활성화해서 이들을 형상화하고 다듬는 일”이라고 칼. 융이 말한 것처럼 우리가 추구해야 하는 예술은 무의식적 사고의 키워드라 할 수 있는 ‘상징’의 의미부여를 통해 작품으로 표현되어져야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그에 따른 과정으로 자아의 무의식을 통한 대상의 상징화 이로 인한 재인식과 의미부여 창조적 행위로서의 결과물로 표출되어진다고 생각한다. 본고에서는 이러한 대상물로서 말(馬)이라는 동물의 상징적 이미지를 가지고 자아 속에 내재된 간접적인 감정들을 직접적인 표상적 존재로 환원시켜 재구성하는데 그 의의가 있다. 우리문화에 있어 말(馬)의 역할과 상징을 사회적 측면에서 살펴보면 식용, 가축, 승용, 운송, 전쟁 등 인류사에서 불가분의 관계에 있었고, 신성, 하늘, 악귀나 병마퇴치, 영혼의 조력자 등 주술과 종교적 상징으로 나타나고 있다. 특히, 제주 조랑말은 탐라개벽신화와 민간신앙, 신화전설에서 인간 무의식의 기원(祈願)과 제의(祭儀)등으로 영원성을 상징해왔다. 이러한 상징성을 바탕으로 우리 민속학적측면과 전통에 나타난 문화현상의 말(馬)상징을 고찰하고, 원초적 표현의 근간인 원시미술의 샤머니즘과 토테미즘이 내재된 미술기호들을 통하여 현대미술로 새롭게 해석한 상징화 된 조형물로 표현하고자 하였다. 말(馬)의 상징을 통해 인간의 무의식적 내면세계를 조형물로 상징화하는 작업은 본인에게 있어 매우 매력적으로 다가왔으며 또한 그 상징적 이미지를 표출시킨다는 것은 생명체의 존재론에 입각한 의식구조의 근간을 묻는 어려운 작업이었다. 작업을 진행함에 있어 내적 존재의 상징적 표현이 표면상 매끄럽게 다듬어지고 화려하게 표현됨을 지양(止揚)하고 원시미술에서 보여지듯 단순화된 동물의 변형된 기호들을 더욱 선호하였다. 성형과정과 번조과정을 최대한 단순화하고 인위적인 조작을 기피하여 제작하였으며 소박하고 해학적인 형태와 라쿠 소성기법은 본인이 추구하는 작품의 성격을 대변한다고 할 수 있다. 이러한 과정들을 근거로 말(馬)형상의 상징표현을 인간내면의 무의식 속에 잠재된 기원(祈願)으로 표현하였고, 이로 인하여 우리의 의식구조를 일반적 개념에서 벗어나 보다 확장된 개념으로 자신의 존재를 인식하고자 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예술 > 기타
생산연도
2005
저자명
유종욱 (劉宗昱)
소장처
홍익대학교 세종캠퍼스 문정도서관
조회
26
첨부파일
말의 상징성을 표현한 도자조형 연구-제주 조랑말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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