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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칠머리당굿 춤의 삼재론적 공간 특성 연구

분야별정보 > 예술 > 기타



이화여자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본 연구는 제주도 칠머리당굿 춤의 공간 분석을 통해 한민족 문화의 사상적 근간을 이루는 삼재론적 특성을 탐색하고자 하였다. 이와 같은 연구의 목적을 이루기 위해 제주도 칠머리당굿, 삼재론, 공간이론을 바탕으로 현지조사시 비디오로 촬영한 칠머리당굿 춤의 신청궤 과정을 분석하였다. 분석 방법은 모티프 라이팅 분석, 안무측정표 분석, 심층면담 분석이었으며, 칠머리당굿 춤의 의식공간과 무당의 개인공간 및 일반공간 등에서 보이는 특성을 파악하였다. 분석 결과, 의식공간은 제단을 향하여 무당과 신앙민이 앞·뒤로 위치하는 시상적 차원(Sagittal Dimension)을 보였다. 이러한 의식공간에서 보이는 고정된 제단과 무당의 공간관계는 가깝고 거리감이 없이 자유롭고 친밀하며 활발한 시상적 공간특성을 보였고, 제단과 신앙민의 공간관계는 무당을 중간자로 하는 다소 먼 거리의 시상적 공간특성을 보였다. 이러한 결과는 평면상으로 단순히 앞과 뒤의 관계로 파악되지만 의미론적으로는 천·지·인 삼재의 수직구조로 해석할 수 있다. 무당의 개인공간은 신을 향하여 동·서·남·북, 앞·뒤·좌·우의 정확한 방향성을 가지는 2차원의 시상면(Sagittal Plane)과 수직면(Vertical Plane)의 공간특성을 보였고, 횡단적 경로(Transverse Pathway)와 종단적 경로(Peripheral Pathway)를 사용하면서 중심적 긴장(Central Tension)이 보이는 공간특성이 나타났다. 특히 접신 상태에서의 도무(跳舞)와 회무를 수행하는 동안에 상·하 수직적인 움직임과 신체축을 유지하면서 좌·우 방향을 번갈아 회전하는 공간특성을 보였는데, 이는 신이 하강하여 무당의 몸으로 입신하는 의미를 갖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무당의 일반공간은 일정한 규칙을 가진 회전과 변형적 태극의 춤길을 그리는데, 이는 무당의 움직임 전반을 통해서 나타나는 음양 2수체계의 태극 형태로서 무한히 변화하면서 역동성을 가지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무당의 접신 상태에서는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는 심리적 공간을 파악할 수 있었는데, 이는 무당이 움직일 때 보이는 긴장감에서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무당의 심리적 공간은 신과 무당과 신앙민이 함께 존재할 때 완성되는 신성한 공간으로서 칠머리당굿 춤에서는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니는 공간특성으로 해석할 수 있다. 종합적으로 볼 때, 제주도 칠머리당굿 춤의 공간특성은 음양 2수체계의 우주적 공간, 3수체계의 수직 공간, 삼재론적인 천·지·인 합일사상의 제의적 공간, 그리고 4차원의 심리공간을 보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예술 > 기타
생산연도
2005
저자명
강지희
소장처
이화여자대학교 도서관
조회
24
첨부파일
제주도 칠머리당굿 춤의 삼재론적 공간특성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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