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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노사이드 영화와 사회치유-조슈아 오펜하이머의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예술 > 기타



탐라문화 54호

 

초록

본 논문은 1965~66년의 인도네시아 제노사이드를 다룬 조슈아 오펜하이머 의 영화 <액트 오브 킬링>과 <침묵의 시선>을 치유와 화해의 관점에서 분석 하고자 한다. 나아가 두 영화의 분석에서 얻은 결과를 기반으로 제주 4・3 사건 을 다룬 오멸 감독의 <지슬: 끝나지 않은 세월2>를 비교 고찰하고자 한다. 그 리하여 제노사이드 영화를 통한 사회치유의 가능성을 살펴보고자 한다. 영화 분 석에 앞서 본 논문은 트라우마는 상상력의 장애이고 표현의 장애이며 언어의 장 애라는 명제로부터 출발한다. 그리고 영화는 표현의 장애를 극복하는데 기여할 수 있는 치유의 수단이라는 전제에서 출발한다.<액트 오브 킬링>에서 오펜하이머는 살인자들로 하여금 자기들이 저지른 살인을 재연하게 함으로써 영화를 직접 만들도록 한다. 영화 만들기를 통해서 살인자들은 당시의 대량학살을 적나라하게 재현하고 있다. 동시에 살인자들은 자기들이 만든 영화에 대해 자기성찰을 하면서 가해자로서 겪는 트라우마를 드 러내고 있다. 반면에 <침묵의 시선>은 피해자의 가족인 아디가 형의 죽음에 대해 가해자들과 인터뷰를 시도하면서 진실을 추적한다. 그러나 가해자들은 침 묵, 무책임, 범죄의 불인정, 부정, 책임회피, 정당화, 심지어 협박으로 반응한다. <지슬>은 구원과 치유를 컨셉으로 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의 대립구도를 해체 한다. 제사의 형식으로 진행되는 <지슬>은 희생자를 위로하고 생존자의 상처 를 치유한다. 세 개의 영화는 모두 국가의 구조적인 폭력보다는 인간으로서의 가해자와 피해자의 고통에 초점을 맞추면서 사회치유를 추구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예술 > 기타
생산연도
2017
저자명
임정택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49
첨부파일
제노사이드 영화와 사회치유-조슈아 오펜하이머의 다큐멘터리를 중심으로-임정택.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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