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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방언 단모음과 어두 장애음의 음향 음성학적 연구

분야별정보 > 언어 > 제주어



고려대학교 대학원 박사학위 논문

이 연구의 목적은 제주 방언 단모음의 특성과 어두 장애음의 음향적 특성에 대해 살펴, 제주 방언 음운 체계를 종합적으로 고찰하는 데에 있었다. 이를 위해 제주 방언 20대, 50대, 70대 화자(총 120명)를 대상으로 자료를 수집한 후에, 성별과 지역에 따른 제주 방언의 단모음과 어두 장애음의 음향 음성학적 특성을 분석하였다. 제주 방언에서 단모음과 어두 장애음의 특징은 다음과 같이 정리할 수 있다. 먼저 제주 방언 단모음의 세대별 특징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주 방언 20대 화자는 성별에 관계없이 7개의 단모음 체계를 가진다. 50대 화자는 성별에 따른 차이를 보이는데, 여성 화자의 경우 /ㆍ/와 /ㅗ/, /ㅔ/와 /ㅐ/를 구별하지 못하여 20대 남녀와 동일한 7개의 단모음 체계를 가진다. 그러나 남성 화자는 /ㆍ/를 /ㅗ/와 구별하여 조음하며, /ㅔ/와 /ㅐ/ 또한 구별하여 조음하여 총 9개의 단모음 체계를 가진다. 70대 화자는 50대 남성 화자와 마찬가지로 성별에 관계없이 9개의 단모음 체계를 가진다. 이러한 세대 간에 나타나는 단모음 실현에서의 이러한 차이는 /ㆍ/의 존재 여부와 /ㅔ/와 /ㅐ/의 구별 여부에 의해 결정된다. 또한, 이들 모음들 외에도 /ㅡ, ㅓ, ㅗ, ㅜ/가 세대와 성별에 따라 음성학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음을 확인하였다. 이를 통해 제주 방언 세대 간에 단모음 체계 내에서 모음의 이동이 있음을 확인하였다. 즉, 70대에서 20대로 올수록 /ㆍ/가 음향적 모음 공간상에서 상승하고 이로 인해 나타난 빈 자리를 메우기 위해서 /ㅓ/가 후설 저모음 쪽으로 이동하였다. 그리고 /ㅗ/는 /ㆍ/에 의해 밀려서 상승하였다. 제주 방언 단모음의 이러한 세대 간 차이에서 일종의 모음 추이 현상(당김 연쇄)을 확인할 수 있었다. 그리고 이러한 이동의 시작점인 /ㆍ/의 상승은 제주 방언 단모음 체계의 균형을 확보하기 위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제주 방언에서 /ㅔ/와 /ㅐ/의 음성적 유사성에서 비롯되어 일어난 /ㅐ/ 에서 /ㅔ/로의 모음 상승으로 인해 전설 모음 계열에서 두 모음이 합류됨에 따라 인해 후설 모음 계열의 기능부담량이 증가되었고, 이를 해소하기 위해서 /ㆍ/가 /ㅗ/로 이동하는 모음 상승의 연쇄를 유발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제주 방언 20대 화자에게서 나타나는 /ㅗ/의 상승과 /ㅜ/의 하강 및 전진으로 인해, 두 모음의 음향적 모음 공간상에서의 구별은 50대와 70대 화자와는 달리 모음의 전후설 위치로 구별되었다. 또한, 서울 방언에서와 유사하게 /ㅡ/가 20대로 올수록 중설 쪽으로 이동하여 실현되는 것을 확인하였다. 제주 방언 단모음 실현에 있어 지역적인 차이도 함께 나타났다. 우선, 예비 실험결과에서 제주 지역 내에서 동쪽 지역과 서쪽 지역에서 음운·음성학적인 차원에서의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언어 > 제주어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신우봉
소장처
고려대학교 도서관
조회
34
첨부파일
제주 방언 단모음과 어두 장애음의 음향 음성학적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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