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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기영 소설에 나타난 제주방언 양상: 종결법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언어 > 제주어



한국교원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개별 언어 테두리 내에서는 음운‧형태‧통사‧의미적 측면 등에서 서로 차이를 보이는 집단이 등장하게 되는데, 이를 ‘방언’이라고 부른다. 본고에서 다루게 될 방언은 지역 방언만을 가리킨다. 일반적으로 방언은 표준어보다 질이 떨어지는 언어라 생각하여 비하하는 경우가 있다. 그러나 방언의 여러 측면에 대해서 생각해 본다면 언어학적인 연구 가치가 표준어만큼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언어학자들의 방언 연구는 오래전부터 꾸준히 이어져왔으며 최근에는 시와 소설에 등장하는 방언 연구에까지 범위를 넓혔다. 특히 소설에 등장하는 방언 연구는 작품 자체를 세밀하게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과정일 뿐만 아니라, 기존의 단편적 상황 설정에서의 제한된 방언 모습이 아닌 구체적인 상황 속에서 발화되는 방언의 양상을 관찰할 수 있게 한다. 그동안 많은 문학 방언들의 연구가 있었지만 유독 제주 방언과 문학 간의 이해에 대해서는 뚜렷하게 연구된 바가 없다. 소위 ‘제주문학’이라고 하는 작품들의 주제가 ‘제주4‧3 사건’과 연결되어 있다고 볼 때 제주방언과 소설과의 관계는 다른 지역 방언과 소설의 관계 보다 더 긴밀하게 맞물려있음을 알 수 있다. 제주 방언을 사용한 소설 작품들은 1950년대 이후부터 꾸준히 등장하였다. 이 중에서도 ‘현기영’은 제주도만의 특수한 배경을 문학적 뿌리로 삼으며 작품 활동을 하는 인물이다. 제주 본토 출신의 작가로써 제주방언을 활용해 작품의 인물과 배경설정을 연출한다는 점에 주시하면, 현기영 소설 속에 나타나는 제주방언의 양상에 대한 고찰은 의미가 있는 일이라고 생각된다. 현기영의 작품들 중 제주 방언이 사용된 장편 「지상에 숟가락 하나」, 「바람 타는 섬」과 단편「순이 삼촌」,「해룡이야기」,「길」,「잃어버린 시절」, 「귀환선」, 「목마른 신들」, 「거룩한 생애」, 「도령마루 까마귀」, 「아스팔트」를 주로 대화문의 종결법을 중심으로 존대 표현, 평대 표현, 하대 표현으로 구분한 후 각각에서 다시 ‘서술법, 의문법, 명령법, 청유법’으로 분석한 결과는 다음과 같다. 살펴본 바 첫째, 현기영 소설에서 [+높임]의 자질을 가진 존대 표현은 서술법에는 [-우다], [-ㅂ네다], 의문법에는 [-우꽈], [-ㅂ네까], [-ㅂ데가], 명령법에는 [-ㅂ서], 청유법에는 [-ㅂ시다]가 있었다. [-우다]종결형은 [+높임]의 자질을 가지고 있으며 현기영 소설에서 가장 폭넓게 사용되고 있는 형태로 작품 내에서 제주 방언의 특징을 가장 잘 느끼게 해주었다. [-ㅂ네다]종결형 역시 [+높임]이나 [-우다]형보다 격식을 갖춘 표현임을 확인할 수 있었다. 의문법 중 [+높임]의 자질을 가진[-꽈]종결형은 /-까/, /-과/등의 변이형태로도 많이 실현되며 다른 의문 종결형에 비해 두드러진 빈도수를 보였다. 이 종결형은 [-우-], [-리-], [ 

유형
논문
학문분야
언어 > 제주어
생산연도
2012
저자명
정수빈
소장처
한국교원대학교 도서관
조회
28
첨부파일
현기영 소설에 나타난 제주방언 양상 - 종결법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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