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1장 -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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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총서22 「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1장 제주 사람들의 어제
5. 숭년에 사름덜을 도왓젠 헙디다
○ 삼촌! 흑(ㅎㆍㄱ)교서 김만덕 할무니에 대헤영 알앙 오렌마씀.
삼춘! 학교에서 김만덕 할머니에 대해서 알아 오라던데요.
● 김만덕 할무닌 어떤 사름인 중 알아지느냐?
김만덕 할머니는 어떤 사람인 줄 알고 있니?
○ 흑(ㅎㆍㄱ)교서 호쏠(ㅎㆍㅆㆍㄹ) 베왓우다. 정조 때 어렵게 살단 기생인디, 돈 버실엉 숭년에 사름덜을 도왓젠 헙디다.
학교에서 조금 배웠어요. 정조 때 어렵게 살던 기생인데, 돈을 벌어서 흉년에 사람들을 도왔다고 하던데요.
● 오게. 요샌 그 할무니 일을 기령 만덕상도 멘들곡, 기념관도 짓곡 헷저.
그래. 요새는 그 할머니 일을 기려서 만덕상도 만들고, 기념관도 짓고 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