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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2장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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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총서22 「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2장 제주 사람들의 오늘

1. 신구간 돌아와도 걱정 엇이큰게 ​ 

 

○ 아이고, 혼(ㅎㆍㄴ) 저 옵서.

   ​아이고, 어서 오세요.

● 이 집은 죽어지는세로 살암ㅅ(아ㅯ)어, 전세로 살암ㅅ(아ㅯ)어?

   ​이 집은 죽어지는 세로 사는 건가, 전세로 사는 건가?

○ 올린 죽어지는세로 살곡, 새해 나민 우리신디 폴(ㅍㆍㄹ)아 도렌 헷우다.

   ​올해는 죽어지는세로 살고, 새해에는 저희에게 팔아 달라고 했어요.

● 기냥 이디 살 거민 신구간 돌아와도 걱정은 엇이큰게.

  ​ 그냥 여기 살 거면 신구간이 되어도 걱정 없겠네.

○ 예. 체얌인 신구간 아니라 부난 집 비는 디 호(ㅎㆍ)꼼 애먹엇우다.

   ​예, 처음에는 신구간이 아니라 집 빌리는 데 좀 애먹었어요.

 

※ 죽어지는세 : '연세年貰'를 가리킨다. 제주도에서는 1년 단위로 임대료, 임차료를 주고 받는 풍속이 있다. 제주도에서는 다달이 임차료를 지불하는 사글세보다는 1년을 기준으로 하는 죽어지는세가 보편화되어 있다.

※ 신구간 : 신구간은 지상의 신들이 하늘로 올라가 있어서 사람들이 이사를 하거나, 집이나 변소를 수리해도 좋다는 '손 없는 날'로 알려졌다. 절기상 대한 5일 후부터 입춘 3일 전까지에 해당되는데, 제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이 기간에 주로 이사를 했다.

 

유형
음성
학문분야
언어 > 제주어
생산연도
2016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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