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3장?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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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총서22 「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3장 제주의 자연과 환경
2. 제주 곳자왈 도립공원
○ 낼 어디 갈 거꽈?
내일 어디 가실 거예요?
● 어디 안 갈 거여. 무사?
어디 안 갈 거야. 왜?
○ 곳자왈에 대헤영 알앙 오렌 허난, 그디 호쏠(ㅎㆍㅆㆍㄹ) 돌(ㄷㆍㄹ)아다 줍서.
곳자왈에 대해서 알아 오라고 하니까, 거기 좀 데려다 주세요.
● 경허라. 어디 가코? 교래 휴양림도 싯곡, 동백동산도 싯곡, 제주 곳자왈 도립공원도 싯곡.
그러자. 어디로 갈까? 교래 휴양림도 있고, 동백동산도 있고, 제주 곳자왈 도립공원도 있고.
○ 제주 곳자왈 도립공원? 그디 가 보게마씀.
제주 곳자왈 도립공원? 거기 가 봐요.
● 경허라. 게민 낼 조반 먹엉 열 시꼬(ㄲㆍ)장만 집이 오라.
그러자. 그럼 내일 아침밥 먹고 열 시까지만 집에 오너라.
○ 예.
예.
※ 곳자왈 : 표준어 '숲' 또는 '수풀'에 대응한다. 1990년대 중반부터 '수풀'을 뜻하는 '곶(곳의 잘못)'과 '덤불'을 뜻하는 '자왈'을 합성한 '곶자왈(곳자왈의 잘못)'을 쓰기 시작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곶'은 '곳', '곶자왈'은 '곳자왈'로 쓰는 것이 합리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