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3장? -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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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총서22 「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3장 제주의 자연과 환경
7. 굴이영 궤영, 어디 가민 잇우과
○ 돌아뎅기당 보난 굴이렌 허는 디도 싯곡, 궤옌 헌 디도 십디다.
돌아다니다 보니 굴이라고 하는 데도 있고, 궤라고 하는 데도 있던데요.
● 이디선 짚숙헌 디고(ㄱㆍ)라 굴이렌 허곡, 얖숙헌 딘 궤렌 헤여. 궨 바우로 뒈영 짚으지 안헌 디고.
여기선 깊숙하게 팬 데를 굴이라 하고, 얇게 팬 데를 궤라고 해. 궤는 바위로 되어서 깊지 않은 데고.
○ 이 동네선 굴이영 궤영, 어디 가민 잇우과?
이 동네에선 굴하고 궤는 어디 가면 있어요?
● 굴은 엇곡, 궨옌 헌 딘 하주.
굴은 없고, 궤는 많아.
○ 어디마씨? 그딘 뭐렌 골(ㄱㆍㄹ)아마씨?
어디요? 거긴 뭐라고 해요?
● 요 내창에 가민 안궤옌 헌 디도 싯곡, 소주엣궤렌 헌 디도 싯곡게.
요 내에 가면 안궤라는 데도 있고, 소주엣궤라는 데도 있고.
※ 굴, 궤, 궤야 : 제주에서는 바위로 이루어져 있더라도 깊숙하게 팬 곳을 대개 '굴'이라 하고, 바위로 덮여 있거나 바위로 이루어져 있으면서 깊지 않은 곳을 '궤'라고 부름. '궤'는 지역에 따라 '궤야'라고도 부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