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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3장 - 11

분야별정보 > 언어 > 제주어



제주학총서22 「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3장​ 제주의 자연과 환경 ​ 

11. 곰생이도 잘 생겨

 

○ 요새 비가 조(ㅈㆍ)주 오는 거 보난 고사리장마 닮은게.

​    요새 비가 자주 오는 걸 보니 고사리장마 같네.

● 게민 고사리 하영 나큰게마씸. 닐 동세벡이 일어낭 고사리 걲으레 가사쿠다.

    그럼 고사리가 많이 나겠네요. 내일 새벽에 일어나서 고사리 꺾으러 가야겠어요.

○ 제주도 날씬 습기가 하난 집 안이 곰생이도 잘 생겨.

    제주도 날씬 습기가 많아서 집 안에 곰팡이도 잘 생겨.

● 곰생이도 잘 피곡, 보(ㅂㆍ)름도 하영 부는 거 닮수다.

    곰팡이도 잘 피고, 바람도 많이 부는 거 같아요.

○ 장마 땐 마 내음살도 나난 창문을 조(ㅈㆍ)주 욜(ㅇ‥ㄹ)아 주민 좋으메.

    장마 땐 곰팡이 냄새도 나니 창문을 자주 열어 주면 좋아.

● 아, 경허난 장마 때 방문 욜(ㅇ‥ㄹ)민 곰생잇내가 낫구나양.

    아, 그래서 장마 때 방문 열면 곰팡이 냄새가 났군요.

 

※ 고사리 꺾기 : 제주 사람들은 오래전부터 고사리철이 되면 고사리를 꺾으러 다녔다. 이때에 맞춰 봄비가 자주 내리는데, 이를 '고사리장마'라고 부른다. 고사리를 꺾어도 하루가 지나 비가 오면 다시 고사리가 자라므로, 일명 '고사리밭'에 가면 손쉽게 꺾을 수 있었다.

유형
음성
학문분야
언어 > 제주어
생산연도
2016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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