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4장? -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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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총서22 「제주 사난 제줏사름」 구술 자료
제4장 제주의 풍속과 언어
4. 오널 조문 가도 어떵 안허여
○ 아기어멍, 셔? 부녀회장네 집이 장 낫이난 혼(ㅎㆍㄴ)디 강 보게.
아기엄마, 있어? 부녀회장네 집에 초상이 났으니 같이 가 보자.
● 장례식장은 어디꽈?
장례식장은 어디예요?
○ 빙원 장례식장이렌 허난 곹(ㄱㆍㅌ)이 갈 사름 신가 알아보켜.
병원 장례식장이라 하니 같이 갈 사람이 있나 알아볼게.
● 오널 강 봐도 뒈마씸?
오늘 가 봐도 돼요?
○ 기여게. 닐이 일포주마는, 오널 조문 가도 어떵 안허여.
그래 내일이 일포지만, 오늘 문상 가도 괜찮아.
● 재기 촐(ㅊㆍㄹ)리쿠다.
빨리 준비할게요.
※ 일포 : 일포는 장례를 치르기 하루 전날을 가리키는데, 3일장을 할 경우 둘째 날에 해당된다. 제주도에서는 주로 일폿날 조문을 가는 풍속이 있어서, 초상이 나면 친척과 지인들에게 일포 날짜를 알려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