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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규칙 활용의 규칙화와 ㆆ[]에 대한 인식의 전개와 음운현상의 본질 -1920년대부터 현재까지의 음운론 기술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언어 > 기타



이 글에서 글쓴이는 1920년대 후반에서부터 소위 불규칙 활용어간에 대한 당시의 형태주의 표기법으로 제시되기 시작하였던 ‘ㆆ’(ʔ)에 대한 인식의 출발과, 1950년대와 1970년대를 거쳐 현대국어와 지역방언을 대상으로 하는 일부 공시적 음운론 기술에서 자음체계로 점진적으로 편입되는 (형태/기저/추상)음소 /ㆆ/에 대한 관찰의 연구사적 흐름과 그 전개 과정을 살펴보려고 한다. 그리고 문자와 음소로서 ‘ㆆ’/ʔ/에 대한 인식의 지속적인 전개가 해당 음운 현상의 해석에 어떠한 문법 기술적 효과와, 화자들의 언어능력, 언어습득, 그리고 음운변화의 방향 등과 같은 그 본질에 대한 몇 가지의 관점에서 어떠한 문제점들을 초래하였는가를 점검하려고 한다.

1920년대 후반 이후 새로운 맞춤법 통일을 위한 당시 몇몇 학자들의 시안(김희상 1927; 이탁1928/1958, 1932; 이극로 1932, 1935, 1936)에서 출발한 옛 문자 ‘ㆆ’의 재사용은 굴절체계에서 나타나는 비자동적 교체를 제거하고 어간의 이형태들을 시각적으로 단일화하여 어휘 형태소의 기본형을 고정시켜 표기하려는 형태주의 원리에서 출발한 것이다. 이러한 시도는 1933년에 조선어학회에서 제정한 <한글 한글맞춤법 통일안>의 출현과 더불어 잠정적으로 무대에서 사라지게 되었다. 즉, “한글맞춤법은 표준말을 그 소리대로 적되, 어법에 맞도록 함으로써 원칙을 삼는다.”는 통일안의 원칙에서 ‘ㆆ’은 수용될 수 없었던 것이다. 그러나 문자와 음소로서 ‘ㆆ’/ʔ/의 적극적인 사용은 1940년대후기와 1950년 초반의 북한의 철자법 개혁에서 절정에 이르게 된다(김종오 1949; 전몽수 1949; 조선어문 연구회 1949). 1920년대 후반과 1950년대 초반으로 연계되는 이와 같은 ‘ㆆ’ 의 재인식에 대한과정과 전개를 연구사의 관점에서 글쓴이는 제1단계로 설정하려고 한다.

부분적으로 1950년대(Martin 1954, 1992)와, 그리고 점진적으로 1970년대에서부터 특히 국어 지역방언의 음운론적 기술에서부터 음소 /ʔ/의 설정과 그 당위성이 새롭게 적극적으로 전개되기 시작하였다(김완진 1972; 이익섭 1972, 1992). 여기서 이러한 발달의 추이를 시대적으로 음소 ‘ㆆ’에 대한 인식의 제2단계로 간주한다. ...

유형
논문
학문분야
언어 > 기타
생산연도
2011
저자명
최전승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31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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