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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지명 표기와 해독, 설명의 문제점-기존의 지명 자료집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언어 > 기타



 [국문 초록]

제주도지명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일제시대부터라고 할 수 있다. 이은상(1937)이 비교적 이른 시기의 것이고, 홍정표의 『본도향리의 고명』이라는 책도 있었다고 알려지고 있으나 필자는 접하지 못했다. 이후 1950년대부터 1990년대 후반까지 현지조사를 통한 자료 수집과 연구가 계속 진행되어 왔다. 진성기(1960, 1975), 제남신문(1979), 한글학회(1984), 김봉현(1988), 박용후(1992), 오성찬(1992), 김종철(1995), 제주시(1996), 제주도(1997), 오창명(1997, 1998) 등이 그것이다. 어림잡아 70여 년에 걸친 제주도지명 조사와 연구에 대한 성과를 바탕으로 하여 반성할 것이 무엇인가를 생각해보는 것도 중요한 일이라고 본다.

 

이 글은 그런 전철을 되풀이하지 않기 위해 기존 연구 성과의 문제점을 몇 개의 예를 중심으로 되짚어 보는 데 초점을 맞추었다. 연구사를 정리할 때는 단순히 ‘누가, 언제, 무엇에 대해, 어떤 결론을 내렸다’는 식의 단순한 사실 나열이 아니라 그것이 옳은지 그른지 검증이 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기존 업적에 대해 과감하게 비판하려고 한다. 이 비판은 기존 업적에 대한 평가절하의 의도 때문이 아니라 단지 우리 나름의 시각에 충실하고자 했던 욕심에서 비롯된 결과일 뿐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혀 둔다.

 

기본적으로 언어 자료는 우선 그것이 형태별로 분석이 가능할 때 자료로서의 가치가 크다. 형태는 일정한 의미를 가진 음의 연결체이므로 그 중의 어느 한쪽이 결여된 자료는 언어자료로서의 가치가 그만큼 떨어지는 것이다. 지명 자료들을 검토해 보면 뜻은 파악되지만 정확한 음성형이나 형태를 파악할 수 없는 것, 음성형은 추측이 가능하지만 그 뜻을 파악할 수 없는 것, 음성형과 형태가 짐작이 가지만 후대의 국어와 합리적인 맥락을 짓기가 어려운 것 등을 접하게 된다. 이러한 것은 상대로 올라갈수록 심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러한 사정을 감안하면서 필자가 최근까지 제주도지명을 조사․연구한 것을 바탕으로 하여 기존 연구물의 몇 예를 중심으로 지명 표기와 해독, 설명의 문제점을 살펴보고 아울러 음성형을 추출하고 해석할 때 생기는 문제점도 부각시켜 보려고 한다.

 

 

 [부가 정보]

1) 논문명: 제주도지명 표기와 해독, 설명의 문제점 -기존의 지명 자료집을 중심으로-

2) 저자: 오창명

3) 발행 사항: 지명학 2권, 한국지명학회, 1999

4) 쪽수: 135-153(19쪽)

유형
논문
학문분야
언어 > 기타
생산연도
1999
저자명
오창명
소장처
한국지명학회
조회
47
Link
https://www.kci.go.kr/kciportal/ci/sereArticleSearch/ciSereArtiView.kci?sereArticleSearchBean.artiId=ART001418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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