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부지명소 ‘달-’의 의미와 이형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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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문 초록]
지명은 여타의 언어에 비해 보수성을 갖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현재 없는 단어도 지명어에는 나타나기도 하고, 의미가 변화한 단어도 예전의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경우도 있다. 전부지명소 ‘달-’도 마찬가지이다. ‘달-’이라 하면 우리는 흔히 ‘月’을 생각하기 나름인데 ‘高, 山’ 의 의미로도 쓰인다. 이러한 의미는 고구려어에서 많이 나타나는 것 으로 ‘달-’이 ‘達’ 이외에도 ‘珍, 鷄, 等……’ 등의 이형태를 갖는 것은 차자표기 때문이다.
이에 본고는 고대지명어 ‘달-’이 시간의 흐름에 따라 그 의미가 어떻게 변화하였으며 이형태가 어떻게 생성, 변화, 소 멸했는지에 관심을 갖게 되었다. 고구려 지명어에서는 ‘高, 山’의 의미 로 음차하여 ‘達-’로 표기되었다. 그리고 신라지명과 백제지명에서의 ‘달-’은 ‘石, 珍, 等, 鷄……’의 이형태로 표기되었다. 이렇듯 고대지명어 ‘달-’의 다양한 이형태가 어떤 특성을 갖는지, 어떠한 유연성이 있는지에 대해 살펴보기에 앞서, 먼저 현재의 지명 에서 ‘달-’이 어떤 의미로 쓰이고 어떠한 이형태를 갖는지를 살펴보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므로 본고는 현재 지명에서 전부지명소 ‘달-’의 의미와 이형태에 대해 살펴보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본고는 전부지명소 ‘달-’의 의미와 한자어화하는 과정에서 생긴 이 형태, 음운 변화에 의한 이형태를 살펴보도록 하겠다. 이러한 연구는 고대지명어 ‘달-’의 통시적인 변화와 특징을 고찰하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이며, 그 외 여타의 지명 연구에도 많은 도움 을 줄 것을 기대한다.
[부가 정보]
1) 논문명: 전부지명소 ‘달-’의 의미와 이형태
2) 영문 논문명: Meaning and the allomorph of Front place names morpheme ‘Dal-’
3) 저자: 최은영
4) 발행 사항: 지명학 24권, 한국지명학회, 2016
5) 쪽수: 99-122(24쪽)
6) 저자 주요 어휘: : 전부지명소, 달-, 음차, 훈차, 고대지명어
7) 수록 내용: 獺嶼島(달서도), 達山峯(달산봉)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