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제주시 구좌읍 법정리의 변천

분야별정보 > 언어 > 기타



 [국문 초록]

이 연구는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구좌읍 법정리의 변천 과정을 살펴본 것이다. 아울러 법정 지명의 본디 음성형은 무엇이고, 그것은 한자차용표기나 한자 표기로 어떻게 표기하다가 어떻게 정착하였는가, 본디 음성형의 뜻은 무엇인가, 본디 고유 지명의 구조 등에 대해서도 고찰하였다.

 

구좌읍 법정리는 고유어 음성형을 반영한 차자표기도 있고, 좋은 뜻을 가진 한자를 동원한 인위적인 한자식 지명도 있다. 전자에는 金寧里, 坪岱里, 松堂里, 細花里, 上道里, 下道里, 終達里 등 7개 마을이 있고, 후자에는 東福里, 德泉里, 月汀里, 杏源里, 漢東里 등 5개 마을이 있다.

 

金寧里는 고려시대부터 ‘김녕>짐녕’이라 하던 것을 한자차용표기로 나타낸 것이고, 坪岱里는 일찍부터 ‘벵디’라 하던 것을 한자차용표기로 나타낸 것이다. 松堂里는 일찍부터 ‘손당’ 또는 ‘송당’이라 하던 것을 한자차용표기로 나타낸 것이고, 細花里는 일찍부터 ‘ᄀᆞᄂᆞᆫ곳>ᄀᆞ는곶’이라 하던 것을 한자차용표기로 나타낸 것이다. 上道里와 下道里는 ‘도의여’와 ‘도의엿개’ 일대에 형성된 마을로, 道衣灘里 또는 道衣離里로 표기하였는데, 웃마을과 아랫마을로 나뉘면서 上·下를 쓰고 道里로 줄여 쓰면서 下道里와 上道里로 정착하였다. 終達里는 일찍부터 ‘종다리’ 또는 ‘종다릿개’라 하던 것을 한자차용표기로 나타낸 것이다. 

 

東福里는 일찍부터 ‘ᄀᆞᆺ막’이라 하여 邊幕村 또는 邊幕里로 표기하다가 20세기 초에 東福里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德泉里는 일찍부터 ‘검을흘’이라 해서 今勿仡村·今勿訖村·今勿屹村 등으로 표기하다가 19세기 중반부터 德泉里라 하였다. 月汀里는 일찍부터 ‘무주개>무주애’라 하여 無注浦里 또는 無注里·武州里로 표기하다가 20세기 초반에 月汀里로 바꾸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杏源里는 일찍부터 ‘어등개’라 하여 於等浦里·魚登浦里·魚等浦里 등으로 표기하다가 19세기 말부터 杏源里라 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漢東里는 일찍부터 ‘궤’라고 하여 猫有村·猫伊村·猫村·怪伊里·恠伊里·槐伊里·槐里 등으로 표기하다가 20세기 초반부터 漢東里로 표기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부가 정보]

1) 논문명: 제주시 구좌읍 법정리의 변천 

2) 영문 논문명: A Study on the Change of Statutory Village Name of Gujwa-eup, Jeju City

3) 저자: 오창명

4) 발행 사항: 지명학 38권, 한국지명학회, 2023

5) 쪽수: 175-205(31쪽)

6) 저자 주요 어휘: 법정리, 본디 음성형, 한자차용표기, 한자식 지명

유형
논문
학문분야
언어 > 기타
생산연도
2023
저자명
오창명
소장처
한국지명학회
조회
69
Link
https://www.placename.or.kr/journal/search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