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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녀노젓는소리 사설의 현장론적 분류와 유형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본고의 목적은 현장론적인 입장에서 <해녀노젓는소리> 사설을 가창기연과 구연 현장 상황을 기준으로 사설을 분류하고 분석한 다음에, 구연 현장의 상황과 노젓는 동작에 따른 사설의 유형을 나누는데 있다. <해녀노젓는소리>는 가창기연에 따라 어떤 사설이 언제 불리는가, 구연되는 현장의 상황에 따라 어떤 사설이 어떻게 불렸는가 등의 실상이 밝혀져야 제대로 분석되고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해녀노젓는소리>는 가창기연은 뱃물질을 오가거나 본토로 출가할 때 노 젓는 노동이고, 그 구연 장소가 조류와 풍향.파고 동의 기상 조건에 따라 수시로 변할 수 있는 바다이기 때문에 가창 기연과 구연 현장의 상황을 중시하여 사설의 유형을 분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 가창 기연을 기준으로 <해녀노젓는소리> 사설을 분류하면 물질하러 나갈 때, 물질하고 돌아올 때, 본토로 출가할 때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또한 구연 현장인 바다의 상황을 기준으로 <해녀노젓는소리> 사설을 분류하면 激波와 逆風일 때, 대파와 무풍일 때, 소파와 무풍일 때, 소파와 順風일 때, 목을 지나갈 때 등으로 분류할 수 있다. 구연 현장의 상황과 노 젓는 동작에 따라 <해녀노젓는소리>사설을 두가지 유형으로 나누었다. 하나는 파도가 세거나 노를 빠르게 저어야 할 때이고, 다른 하나는 파도가 잔잔하거나 노를 천천히 저을 때이다. 전자의 경우는 '이여싸, 져라져라, 져라벡여라'와 같은 가락 없는 후렴을 부르고 사설은 발산형 사설보다 수렴형 사설을 중심으로 가창한다. 사설 내용이 노 젓는 일을 독려하고 지시적 기능을 수행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후자의 경우는 '이여도사나, 이여사나, 이여싸'와 같은 가락 있는 후렴을 부르고 사설은 수렴형 사설보다 발산형 사설을 중심으로 가창한다. 구연 현장인 바다가 안정된 상황이기 자신의 신세를 한탄하거나 애정 문제 같은 생활 감정을 노래하기에 적합하기 때문에 그렇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09
저자명
이성훈
소장처
한국고전한문학 연구학회
조회
33
첨부파일
이성훈, 「해녀노젓는소리 사설의 현장론적 분류와 유형」, 『고전과 해석』 제6집, 고전문학한문학연구학회, 2009..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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