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왕본풀이>의 의례적 기능과 신화적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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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라문화 32호
<천지왕본풀이>는 창세신화의 면모를 보이는 본풀이다. 해와 달이 두 개가 있고 인간 세상이 확립되지 않았을 때, 그것들을 각각 제자리와 역할에 맞게 정리하고 더 나아가 이승과 저승의 구분에 대해서 노래하는 내용을 지니고 있다. 이 글은 이런 <천지왕본풀이>의 의례적 기능과 신화적 의미를 살펴보기 위한 글이다. 의례적 기능은 ≪초감제≫의 <베포도업침>과의 관련 속에서 살펴보고, 신화적 의미는 신(대별왕, 소별왕)의 탄생과 그 신에 의한 우주의 질서 확립, 인간세상의 차지와 질서정리라는 관점으로 다루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