뜽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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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심돌 강씨할망은 어릴 때부터 힘이 세었는데, 시집 앞길에는 ‘들음돌’이 놓여 있었음
- 시흥리 사람들은 이웃마을 오조리의 들음돌을 보고는 나무랄 정도임.
- 강씨 할망이 시집와서 얼마 되지 아니할 때 물을 길러 나가다가 이 돌에 발이 채이자 투덜댐
- 물허벅을 진채 들음돌을 번쩍 들여다 옆의 논밭에 던져 버렸는데, 들음돌은 흙 속에 움푹 패어져 들어감.
- 청년들은 들음돌을 들기 위해 왔다가 논밭에 들어간 것을 발견하고 이것이 누구의 힘인가 찾기 시작함
- 청년들은 이 돌을 꺼내려고 논밭에 들어가 있는 힘을 다해 봤으나 꺼낼 수가 없었는데, 강씨할망은 하도 우스워서 다리 가랑이 옷을 걷어 올리고 논으로 들어가서 그 들음돌을 번쩍 치켜들고 길거리로 내던져 줌
서귀포문화원, 2010, 『우리 고장의 설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