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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녀 김천덕 정려비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천덕은 남쪽 변방의 한 하천한 여자다. 호미질하고 김매는 일이나 하였으니 당초에 규문(閨門)의 범절이란 알지 못했으며, 베 짜고 길쌈하는 것이 업이었으니 언제 여훈(女訓)의 규범을 배워 익혔으랴. 그럼에도 오직 사람을 섬김에, 절조가 우뚝 서 보통으로는 견주지 조차 못하리라. 이야말로 천품이 순수하고 조용하며 배움을 기다릴 것 없이 능한 것이다. 그러니 인간의 본성이 선하다는 말은 더욱 무시할 수 없음을 알 수 있다. 

  아아! 세상의 남자로 태어난 자들이 오로지 이해만 생각해서 심지어는 형제간에 서로 싸우고 친구간에 서로 배반하니, 크게는 멸망하는 때와 위급한 즈음에 당해서 나라를 파는 자, 임금을 잊는 자가 있다. 천덕의 죄인이 되지 않는 자 극히 드물 것이다. 슬픈 일이로다.”

 

- 열부(烈婦) 천덕전(千德傳) 중  -

 

유형
사진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0
첨부파일
열려 김천덕 정려비 (2).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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