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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선면 토산리 거슨새미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 거슨새미

한라산을 향해서 물이 거슬러 흐른다하여 ‘거슨새미’ 라고 불리고 있으며, 여기서 조금 남쪽에는 순리대로 바다를 향해 흐르는 ‘노단새미’가 있다. 이 두 곳의 샘물은 여름에는 시원하고 겨울에는 따뜻하여 수질이 좋고 양이 많아 토산리 설촌 이래 상수도 시설이 되기 전까지 인근마을 (가시, 세화, 신흥 등)의 중요한 생활용수로 시용되었다. 전설에 의하면, 약 1천년 전 중국의 송나라시대 제주도의 지세가 날개달린 장수와 천하를 통치할 왕후(王侯)가 날 것이라는 소문이 돌았다. 이에 중국황실에서는 술사인 호종단이를 보내어 제주의 산수맥을 모두 뜰 것을 명하였다. 종달리 포구로 들어온 호종단이가 수맥을 뜨면서 토산리에 거의 올 무렵 영천수신(靈泉水神)은 아가씨로 변신하여 넓은 밭에서 밭을 가는 농부에게 빨리 헹기 (놋) 그릇에 새미물을 떠서 고부랑낭(구부러진 나무) 아래 숨겨달라고 했다. 고종단은 지리서에서 나와 있는 고부랑낭 아래 행기물이 있는 넓은 밭까지 찾아 갔으나 거슨새미의 수맥을 찾지 못했다.

그래서 종달리에서 토산리 까지는 샘물이 없었고, 이곳은 아직까지 샘물이 솟아난다. 넓은 밭 주변에는 행기무덤이 있는데,  이는 마을 선조들이 호종단을 물리친 거슨새미의 수신을 기리기 위한 상징물로 전해지고 있다

 

유형
사진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6
첨부파일
표선면 토산리 거슨새미.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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