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성산일출봉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 설문대할망이라는 키 큰 할머니가 있었는데 ‘설문대’라는 이름 외에도 ‘설명두할망’ 또는 ‘세명뒤할망’이라고 부름

- 할망은 얼마나 키가 컸던지 한라산을 베개 삼고 누우면, 다리는 제주시 앞바다에 있는 관탈섬에 걸쳐지고 손은 한라산 꼭대기에 이르렀음 

- 빨래를 할 때는 왼쪽 발은 한라산에, 오른쪽 발은 산방산(山房山)을 딛고 서 태평양 물에서 빨래함

- 다른 유형은 한쪽 발은 한라산과 다른 한쪽은 소섬을 딛고 하며, 또 왼쪽 발은 성산일출봉(城山日出峰)에 딛고 오른쪽 발은 마라도(馬羅島)에, 옷은 서귀포에 있는 지귀섬에 놓고 했음

- 또 추자도(楸子島)와 완도에 발을 딛고서 보길도(甫吉島)에 옷을 놓아 작업했다고도 함

- 설문대할망은 제주 지형을 차례로 만들어가기 시작했는데 제주도에 360여개나 되는 산(오름)은 할머니의 치마폭에서 흙이 새어나온 것이며, 구좌읍(舊左邑) 지경에 있는 ‘다랑쉬오름’은 흙이 많아 주먹으로 봉우리를 쳐서 덜어 낸 것임

- 성산읍 성산리(城山邑 成山里) 앞바다에 있는 소섬(牛島)은 설문대할망이 한쪽 발은 오조리(城山邑 吾照里)의 식산봉(食山埄)에 디디고, 다른 쪽은 일출봉에 놓고 앉아 오줌을 누었는데, 그 줄기의 힘이 세어서 육지가 패어지고, 오줌은 장강수(長江水)가 되어 흘러나가 제주 섬 한 조각이 동강이나 소섬이 됨

- 할망의 오줌 줄기의 힘이 너무 세었기 때문에 깊이 패어 고래나 물개 따위도 살 수 있는 아주 깊은 바다가 되었고, 조류가 세어져 배가 난파되는 일도 많았다고 함 

- 할망이 수수범벅을 먹고 싼 똥이 산이 되고, 한라산을 베개 삼으면 발이 바닷가에 잠기는 데, 발을 잘못 뻗어 섭섬에 커다란 구멍을 만들었음

- 할망이 오줌 누울 때 포수에게 쫓기던 사슴들이 할망의 성기를 굴로 착각하여 그 속으로 들어가자, 간지러워 오줌을 싸서 바로 제주도의 하천(川)이 되었음

- 제주도에 있는 물들이 얼마나 깊은지를 확인하려고 용담동에 있는 용연에 들어가 보니 물이 발등에 찼고, 서홍리 홍리물은 무릎까지 왔음 

- 할망은 한라산 중턱에 있는 물장오리의 물이 깊은 것을 알아보기 위하여 그 속에 몸을 담갔는데 밑이 한정 없이 터져서 깊은 줄을 몰랐음

 

유형
사진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39
첨부파일
성산일출봉.JPG

제주학 아카이브에서 창작 및 제공하는 저작물은 "공공누리 출처표시" 조건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