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민요공동체의 문화권역적 전개와 지역문화적 특성 - 산다이를 중심으로 -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이 논문은 한반도 도서ㆍ연안지역 민요공동체(산다이)를 섬의 관점에서 살피되, 문화권역적 전개에 초점을 두는 동시에 현사회에서 지역문화로서 기능 환기와 의미부여가 지니는 사적 가치를 살핀 것이다. 우선 민요공동체의 문화권역적 전개를 고찰했다. 문화권역을 설정하는 전제로서 구역(區域)은 섬의 시각에 따라 해역(海域)을 보는 경우, 서남해권, 서해권, 남해 및 제주권, 동해권 등의 4구분은 서남해역, 제주해역, 동남해역, 서해해역, 동해해역 등의 5구분이 사안에 따라 재구성된다. 민요공동체(산다이)는 문화권역의 신앙, 의례, 놀이, 노동에서 장례 후 잘 노는가 아예 놀지 않는가의 정도에 따라 전개된다. 증도지역민, 거문도(서도)지역민, 남해도(창선도, 삼동면)지역민은 장례 후 아예 산다이를 하면서 놀지 않는다. 이때 그것은 의례를 중시하여 교육의 장이 된다. 이에 비해 지도지역민, 보길도지역민은 상(喪) 중이나 장례 뒤에 산다이를 하면서 논다. 이때 그것은 놀이를 중시하여 노래판이 된다. 다음으로 민요공동체의 지역문화적 특성을 검토했다. 민요공동체(산다이)는 권역 내 지역별로 전개되면서 마을사람들이 지니는 공동의 유대나 집합정신을 구현한다. 민요공동체(산다이)는 놀이를 지향하는 소리문화의 연행물로서, 일상활동, 생산활동, 갱신활동(更新活動)의 통일과 그 작용에 의해서 시가무(詩歌舞)+놀이를 전유한다. 또한 신앙, 의례, 놀이, 노동 등이 통합된 개방적 장르 체계를 가지면서 민요공동체의 독특한 기능을 환기하고, 그것의 의미를 부여한다. 끝으로 민요공동체인 산다이의 사적 가치를 살폈다. 산다이의 민요공동체는 소통공간(疏通空間)으로서 민요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실천의 장이고, 연행할 때 민요의 기능과 의미를 확장시키는 노래판이며, 마을을 민요로 전유해 나가게 한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특히 ‘마을’이 총화(總和)되어 민요연구를 가능하게 하는 조사의 결절점이라는 점에서도 의의가 크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09
저자명
홍순일
소장처
KCI
조회
21
첨부파일
민요공동체의 문화권역적 전개와 지역문화적 특성 - 산다이를 중심으로 -.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