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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 본향당 신화 1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서귀본향당의 당신 이름은 ‘보름웃님’이다. 보름웃님은 본래 홍토나라 비우나라의 대가집 아들이었다. 그가 어느해 중국으로 여행을 갔다가 대신의 집에 유숙하러 들어갔다가 대신의 딸을 보고 한눈에 반해버렸다. 대신에게 딸과의 결혼을 청하였으나, “어찌 대감집 딸을 쉽게 내줄 수가 있느냐, 바둑이나 두어보고 이기면 내어 주마.”라고 하였다.

보름웃도가 바둑으로는 한 수가 위여서 드디어 결혼을 하게 되었는데, 첫날밤 신방에 들어가 신부의 너울을 걷어보니 얼굴에 곰보가 있는 추녀였다. 작은 딸을 보고 청혼을 한 것이 큰딸(고산국)을 맞게 된 것이라 말도 못하고 뒤돌아 앉은 보름웃도는 그때부터 세숫물을 떠와도 세수를 안하고, 밥상을 가져와도 식사를 안 하다가 처제와 눈이 맞아 제주도로 도망 와 버렸다. 

그 때만 해도 제주도는 암흑천지였는데 보름웃도가 도착하여 한라산의 말라죽은 구상나무 가지를 꺾어 세 번을 치니 닭이 되어 울기 시작하면서 대명천지로 바뀌었다. 

 

→2에 계속

 

유형
사진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7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조회
22
첨부파일
IMG_303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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