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학 아카이브

<금상님본>

❍ 금상님은 서을 아양동서 천부지모에게서 무위이화한 천하명장이다.

❍ 낮과 밤 연화로 흉험을 주니, 조정에서 역적이 났다하여 무쇠철망으로 묶고 잡아 가두고 죽이러 한다.

❍ 무쇠로 집을 짓고 숯 펀석을 놓아 태워 죽이려하니, 금상님은 얼음 빙자와 눈설을 써서 깔고 앉아 위기를 면한다

❍ 금상은 달아나 전선을 구해타고 백만군사를 거느려 제주 한라산을 피난처로 정하여 들어온다

❍ 천자님은 외국 장수가 오는듯하여 바람을 일으켜 배를 불려버린다.

❍ 금상은 돛을 지우고 배를 갈아타 겨우 천자님 앞에 명함을 드린다.

❍ 입도 이유를 묻자 금상은 백주또와 천상배필이 되기에 찾아왔다 한다.

❍ 식성을 묻자 술도 장군, 떡도 장군, 밥도 장군, 돼지도 전마리 먹는다고 대답한다.

❍ 동좌를 불허하자, 먹던 음식을 포기하기로 백주또와 약속한다.

❍ 천자님은 팥죽과 청감주로 목을 씻게하고 백주또와 혼인을 허락한다.

❍ 먹던 고기를 먹지 않고 백일을 굶어가니, 금상님은 피골이 상접하여 아사 직전에 이른다.

❍ 백주또가 살려줄 것을 애걸하니, 천자님은 백주또와 한상에서 밥을 먹되, 금상님은 따로 ‘돼지고기 올린상’을 받는 돗제법을 마련하게 되었다. 

문무병, 『제주도 본향당 신앙과 본풀이』, 민속원, 2008, 135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