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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전래동화 연구: 제주 설화의 수용양상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제주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이 연구는 제주 설화가 제주 전래동화로 전승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수용 양상을 밝히고 전승방향을 설정하려는 의도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했다. 그래서 제주 전래동화집에 실린 동화를 토대로 설화의 수용 양상을 분석하고, 동화 작가들이 고유의 설화에 대한 의식과 그 동화를 읽은 어린이들의 수용 의식을 비교 검토하며, 또 원형 설화가 작가들의 손을 거친 후 나타나는 변이 양상에 대하여 살펴 보았다. 본론에서 논의된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제주 전래동화는 '제주에서 전승되는 이야기 중에서 동심을 바탕으로 꾸며진 일정한 구조를 가진 이야기'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다른 지방의 전래동화와 차별하려는 의도에서 '제주'라는 말을 사용하고 있다. 제주 전래동화에는 설화를 그대로 차용 표준어화한 것과, 동화작가가 중심사건을 그대로 유지한 채 첨삭을 가한 것을 포함한다. 제주 전래동화에는 신화, 전설, 민담이 고루 수용되어 있다. 동화의 주제는 권선징악이 가장 많아 교훈적인 내용이었다. 전설을 수용한 동화에는 생성 유래를 밝히는 작품이나 기인의 좌절을 다룬 작품이 많았다. 또 牽强抹弱이나 선악의 대결이 나타나는 작품이 있으며, 등장 인물은 성인 남성이 많았다. 전래동화에는 시대적, 지리적 배경이 탈락한 작품이 많았는데, 전래동화가 사건 중심 구조를 가지고 있어 부수적인 배경은 탈락하여 기본 형식에서 밀어진 것으로 보인다. 전래동화집에 수록된 동화는 165편으로 작가들은 교훈적이며, 흥미소가 많은 설화를 선택하여 중복 수용하고 있다. 전설을 수용한 작품이 가장 많으며, 민담의 비율이 가장 적다. 교육적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입화소를 수용하고, '옛날'을 반복 강조하여 청자의 사고를 고대로 끌어올리고 있다. 그리고 화소의 첨가와 탈락이 이루어졌다. 어려온 어휘, 성 문제를 다룬 것, 난폭 행위 둥은 재구성되고 있는데, 특히 신화에서 화소의 탈락이 두드러졌다. 단순한 사건을 가진 설화는 화소가 첨가되어 어린이들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작가가 창작하거나 창작동화와 같은 도입부를 수용하여 전해동화의 유형에서 벗어나는 작품도 있었다. 동화의 독자인 어린이들은 제주 전래동화는 좋아하기는 하나 다른 장르와의 인식 능력은 모자랐다. 또 어린이들은 적을 통하여 전래동화를 접하고 있어 전승에 문제점이 있으나 전래동화의 원형을 잃지 않으면서 동시에 많은 어린이들이 동화를 접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어린이들이 좋아하는 전래동화는 상상력을 불러 일으키는 작품이거나 불행한 결말을 맺는 전래동화였는데, 이는 갈등이 해소되지 않아 동일시 현상을 일으키기 때문이라고 생각된다. 제주 전래동화는 어린이들에게 교육적으로 가치판단 능력과 상상력을 길러 줄 수 있고, 제주 선인들의 정신을 이어받을 수 있기 때문에 전승되어야 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1998
저자명
박재형
소장처
강원대학교 도서관
조회
45
첨부파일
제주 전래동화 연구 - 제주 설화의 수용양상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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