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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설화에 나타난 巨食性의 의미 연구: 신화, 당본풀이, 전설을 중심으로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경기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제주도는 많은 설화가 구비전승되는 공간이다. 제주도는 지리적 위치를 비롯한 전승공간의 특수한 환경 때문에 제주도 특유의 고형(古型을) 유지하며 전승되고 향유되었다. 일반적으로 설화는 신화, 전설, 민담으로 구분된다. 제주도에는 신화로서 거인신화인 선문대할망이 있다. 또 무속신화로서 본풀이가 전해진다. 그리고 역사, 인물, 신앙 등에 관한 많은 전설들이 존재한다. 이들 설화들을 구성하고 있는 모티브 가운데 본고에서는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거식성(巨食性)’에 주목하여 연구를 진행하였다. 많이 먹는다는 뜻으로는 다른 용어도 있겠으나 본고에서의 거식성(巨食性)의 의미는 물질적인 것을 포함하면서 서사 안에서의 역할까지 포괄하는 의미이다. 신화, 당본풀이, 전설 자료들을 검토 각각에 나타나는 거식성(巨食性)의 의미를 고찰하였고, 다시 거기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점을 추출하였다. 제주도 설화에서의 거식성(巨食性)은 공통적으로 주인공들의 특별한 능력을 담보해 낸다. 그러나 제주도 설화에서의 거식성(巨食性)은 주인공들의 비범한 능력을 나타내는 의미에 머무는 것이 아니다. 이것은 제주도의 특수한 환경적 상황과 역사적 배경을 이해할 때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제주도 사람들은 척박한 자연환경과 본토에서의 이격성, 역사적인 수난 등으로 인해 항상 궁핍한 생활을 하며 배고픔에 시달렸다. 제주도 설화에 나타나는 거식성(巨食性)은 제주도 사람들의 이러한 삶의 반영이다. 그리고 그것은 곤궁한 삶의 반영인 동시에 삶의 힘겨움을 극복해 내려는 제주도 사람들의 강한 의지의 반영이기도 하다. 본고에서는 자료의 검토를 통해 설화에서 겉으로 드러나는 거식성(巨食性)의 의미가 단순히 현실의 반영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좌절하면서도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려는 제주도 사람들의 삶의 자세가 드러나 있음을 확인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02
저자명
박종국
소장처
한국교육학술정보원
조회
49
첨부파일
제주도 설화에 나타난 巨食性의 의미 연구 - 신화, 당본풀이, 전설을 중심으로.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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