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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맹감본풀이(사만이본풀이)의 구조와 의미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탐라문화 36호

 

저승사자를 잘 대접한 사만이의 신화로 알려져있는 <맹감본풀이>. 수렵수호신에 대한 본풀이가 될 수도, 액을 막는 의례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무가가 될 수도 있는 복합성이 <맹감본풀이>의 실상이다. 그러나 <맹감본풀이>의 핵심은 ‘해골’에 있고, 그 해골은 수렵을 직업으로 하는 조상신이라는 점을 강조하였다. 그래서 실제 본풀이에 부합되는 의례는 ‘맹감코사’였고, 오늘날 시왕맞이의 액막이 등에 불리는 것은 후대적인 변형이었을 것으로 추측하였다. 따라서 <맹감본풀이>의 주목해야 하는 키워드는 ‘사냥’, ‘해골’이다. 지금까지 본풀이 연구가 그 서사성의 특징으로 인해 무가 자체만의 연구가 진행되었다면, 이제는 의례와 부합되는 연구가 필요하다고 보여진다. <맹감본풀이>가 저승사자에 대한 본풀이가 될 수 없다는 의례 실상이 말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맹감’, ‘죽음’, ‘저승사자’라는 카테고리 속에 우리의 인식이 묶여있기 때문이다. 의례의 맥락 속에서 본풀이의 기능과 그 본풀이의 의미가 통하는지 검증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여겨진다. 이런 측면에서 더욱더 제주도 굿 실상에 대한 집중적인 현장 기록이 이루어져야 할 것으로 보인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0
저자명
김형근
소장처
제주대학교 탐라문화연구원
조회
25
첨부파일
3.김형근(탐라36).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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