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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 속의 여성주인공을 활용한 결혼이주 여성의 자기성찰 전략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이 글은 의사소통 행위가 다르게 나타난 신화 속 여성주인공들의 소통과 적응 양상을 통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내면의식을 투영해 봄으로써, 바람직한 삶의 태도를 함양시키는 데에 있다.

먼저 외적 자아인 결혼 이주여성들의 내면 성찰을 위해 신화 속의 여성주인공을 대상으로 거울 보기를 위한 모델을 추출하였다. 논의의 편의상 유의미한 결과를 도출하기 위하여 결혼이주여성들이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 볼 수 있도록 제주도 무속 신화의 여성 주인공들 가운데 자아와 세계의 관계 양상이 다르게 나타난 대표 인물들을 추출하여 유형화를 시도하였다.

유형별 인물은 의사소통을 기준으로 크게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첫째 일방적 의사소통을 하는 인물로 제1유형인 ‘원강아미’와 제2유형인 ‘가믄장아기’를 들 수 있다. 전자는 자아와 세계의 대결에서 패배하여 차별을 당한 인물이고, 후자는 자아와 세계의 대결에서 승리함에 따라 역차별을 하는 인물이다. 이와 달리 쌍방적 의사소통을 하는 유형은 제3유형인 ‘오늘이’이다. 이 유형에서는 자아와 세계의 대결 과정을 찾아볼 수 없고, 상호 보완하는 특성을 보인다.

이들을 대상으로 문화적응 상태를 살펴보면 일방적 의사소통을 하는 제1유형과 제2유형은 각각 부적응상태의 ‘종속형’과 ‘분리형’에 해당하고, 쌍방적 의사소통을 하는 제3유형은 적응상태의 ‘통합형’에 해당한다.자기 성찰 전략은 외적 자아가 내적 자아를 대상으로 자신의 내면을 투영해 보고 가치변화의 과정을 거쳐 가치 내면화에 이를 수 있도록 하는 방법을 뜻한다. 즉 외적 자아는 내적 자아를 거울보기의 모델로 삼아 유형별 비교분석을 통해 가치 우위를 조직화하고, 바람직한 적응유형을 모델링하여 가치 내면화에 이를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즉 제1유형과 제2유형이 안고 있는 부정적인 요소를 찾아내어 자기반성과 자기이해의 기회로 삼고 제3유형이 보여준 긍정적인 요소를 본받아 가치의 내면화를 이룰 때, 한국 사회에서 건강한 사회구성원으로서 적응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8
저자명
권복순
소장처
KCI
조회
11
첨부파일
신화 속의 여성주인공을 활용한 결혼이주여성의 자기성찰 전략.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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