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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경본풀이> 구조와 인물 연구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경희대학교 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세경본풀이>는 제주도의 큰굿에서 구송되는 서사무가로서 “서사무가 가운데 가장 장편이며, 뛰어난 작품” 평가되고 있다. <세경본풀이>는 ‘주인공 자청비가 일련의 수난을 극복하고 세경신이 된다’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제주도의 서사무가는 주로 ‘제의적 연행방식’을 통하여 구체적인 모습을 드러내지만, 그와는 별도로 그 자체의 스토리만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놀이성이나 연극성을 찾을 수 있다. 무가 속의 등장인물의 성격이나 행위, 사건의 전개는 하나의 극적 장면을 연상케 한다. 연극의 기본적인 특징으로 이해되는 ‘지금, 여기’라고 하는 시공간적 유형과 마치 ‘~인 것처럼 하다’라고 하는 가상의 사건 또는 행위 양식들이 제주 무가에 생동감 있게 드러나고 있음을 의미한다. 즉 무가의 ‘지금, 여기’라고 하는 현장성과 ‘~인 것처럼 하다’라는 이야기성은 최근에 제시되고 있는 스토리텔링이라는 개념과 동일하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전제를 가지고 본고에서는 서사무가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인 <세경본풀이>를 ‘굿’이라고 하는 전체적 연행과정의 맥락에서 보는 것이 아니라 연행과정에서 분리된 독립적인 텍스트로 보고 논의를 진행하였다. 스토리텔링의 개념을 차용해 <세경본풀이>의 구조를 분석하고, 인물을 성격과 역할로 나누어 깊이 있는 논의를 전개함으로써 독립적인 텍스트로서의 무가를 분석하는 새로운 방법을 제시하였다.·

이를 위해 먼저 Ⅱ장에서는 본 연구의 핵심적 키워드라고 할 수 있는 스토리텔링에 대한 고찰을 시도하였다. 먼저 제주도 무속의 특징을 설명하고, 스토리텔링의 문자적 의미를 제시하였다. 여기에서 스토리텔링과 무가와의 관계 규명을 위한 연구자의 관점이 제시되었으며, 분석의 틀로 사용한 아크플롯, 시퀀스 어프로치, 영웅의 여행의 이론적 배경을 제시하였다.

Ⅲ장과 Ⅳ장은 본격적인 <세경본풀이> 분석이다. Ⅲ장에서는 앞서 제시한 분석의 틀을 사용하여 <세경본풀이>를 분석하였다. 아크플롯은 이야기의 보편성을, 시퀀스 어프로치는 역동성과 극성을, 영웅의 여행은 자발성이라는 결과를 도출하기 위해 사용하였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5
저자명
송영은
소장처
경희대학교 중앙도서관
조회
24
첨부파일
'세경본풀이' 구조와 인물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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