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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할망 콤플렉스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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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학회 2015년 제43차 전국학술대회

삼승할망은 아이를 이 세상(이승 此生)에 태어나게 하는 산육신(産育神)이다. 이 세상에 새로 태어나는 아이, 신생아(新生兒)를 ‘생불’이라 한다. ‘생불’의 ‘생(生)’은 ‘새로 태어난’의 뜻이고, ‘불’은 ‘불(=火)’, ‘불(=佛 새 생명)’이며, ‘별(=星)’의 뜻도 있다. 그러므로 ‘새로 태어난 아이’란 의미의 ‘생불’에는 ‘새로 태어난 불’ ‘새로 태어난 별’이란 뜻을 포함한 ‘새로 태어난 불(佛)’이란 의미를 지닌다. 태(胎) 안에 아기가 들어서게 하고, 새 생명을 낳게 하고, 태어난 아이를 길러주는 산육신(産育神), 삼승할망을 아기할망, 태할망, 생불할망, 불도할망이라 하는 뜻은 아이를 ‘생불’이라 부르는 의미와 여신(女神)을 ‘할망’이라 부르는 말들의 합성어이기 때문이다. 특히 삼승할망을 불도할망이라고 부르는 데는 삼승할망의 영역, 신화에서 어떤 신이 어떤 일을 수행하는 나라(국, 땅), 예를 들면, 꽃의 신, 이공신 할락궁이가 꽃감관으로 있어 번성꽃, 환생꽃, 생명꽃, 웃음꽃, 멸망꽃 등 온갖 꽃을 키우고 관리하는 곳은 ‘이공 서천도산국’이라는 나라이며 ‘서천꽃밭’이라 부르는 나라인 것처럼, 신들의 영역, 신들의 세계, 신들의 나라를 말하는 “삼승할망이 아이를 열다섯 15세, 성년이 될 때까지 키워주는 땅”을 ‘불도땅’이라하기 때문에, 삼승할망을 ‘불도할망’이라 고도 한다. 하늘나라의 모든 기능을 가진 신들은 신들이 나라(세계, 영역)가 있다. 그러기 때문에 삼승할망을 아이를 키워주는 불도땅의 최고신이란 의미에서 불도할망이라 하는 것이다.

시인은 하느님의 신도나 총아가 아니다. 하지만 시인은 사람의 마음을 미의 경지로 이끌 수 있다. 그들은 영혼의 미적 창조자로 사람들의 영혼을 정화하고 승화시키며 미적 경지에까지 이르게 한다. 시인의 어깨 위에 놓인 ‘짐’을 풀어서 그 하나하나의 아름답고 풍부한 예술세계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은 우리 시 연구자와 애호가들의 공동된 염원일 것이다. 아이의 나라는 삼승할망이 다스리는 불도땅이기도 하지만 삼승할망이 지켜주는 어머니의 태와 태를 끊고 세상에 나온 아이를 키우는 요람, 애기구덕이기도 하다. 삼승할망은 이 세상에 새로 태어난 별, 어린 별, 하나하나를 키워내는 ‘애기구덕’을 지켜주는 신이기도 하다. ...

유형
세미나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5
저자명
문무병
소장처
제주학회
조회
25
첨부파일
삼승할망 콤플렉스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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