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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신신화에 투영된 여성들의 통합적 사유구조에 관한 연구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제주도는 비와 바람 그리고 척박한 토양에서 비롯된 불리한 생활환경과 절해고도가 지니는 폐쇄성으로 인해 일찍부터 한반도와 다른 이질적인 삶의 형태로 인해 주목받아 온 지역이다. 제주도가 지니는 자연환경은 제주만의 신화와 신앙을 만들었으며, 이들 신화는 공동체의 삶과 긴밀한 관계 속에서 현재까지도 다양하게 전승되고 있다. 제주도는 일만 팔천의 신들에 대한 풍부한 이야기가 전해져 오는 ‘신화의 섬’이며, 제주신화가 책 속에 갇혀서 과거의 기억으로만 존재하는 신화가 아니라 현재로의 전승을 통해 현재를 살아 숨쉬는 신화라는 사실이 이를 잘 대변하고 있다. 이러한 특징은 제주여신신화를 배경으로 한 제주여성들의 일상적 삶이 ‘신화적 삶’에 가까웠으리라는 추론을 가능하게 한다.

신화의 가치가 시련을 극복하는 모습을 통해 삶의 이정표를 제시하는 데 있는 것이라면 제주여신신화는 시련 극복을 위한 지성과 감성이 잘 조화되어 있는 최고의 텍스트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전통적 여성상이 인내, 희생, 수동성, 기다림 등의 용어로 설명이 될 때, 제주신화속의 여신들은 삶의 주체로서 삶에 대한 긍정적 시선과 자신감 그리고 적극적이고 능동적이며 삶에 대한 열정으로 지난한 삶을 살아내는 존재로 설명이 된다.

제주여신신화는 더 이상 고리타분한 옛날이야기가 아니며, 신화 속 여신들이 지녔던 통합적 사유구조가 현대를 살아가는 여성들로 하여금 인간에 대한 배려와 관심, 경청 등의 감성적 측면의 능력을 배가시킬 수 있는 기제로 작용할 것이다. 또한 제주여신신화에 등장하는 포용과 화해를 주도적으로 이끄는 여신의 모습 속에서 긍정적이고 적극적이며 자신이 목적한 바를 이루기 위해 열정적으로 임하는 여성상을 발견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전통과 현대를 아우르는 여성상을 재조명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7
저자명
김영주 외
소장처
KCI
조회
12
첨부파일
제주여신신화에 투영된 여성들의 통합적 사유구조에 관한 연구.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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