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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믄장아기>에 구현된 여성인물의 형상과 특질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제주도 무가 ‘삼공본풀이’에 나타나는 <가믄장아기> 이야기는 여성의 새로운 면모를 보여준다. 제주도의 여성신들은 강인하면서도 주체적인 성격과 행동을 보여주는 능동적인 존재이다. 이런 여성신의 성격 배경에는 강인한 생활력을 바탕으로 하는 제주 여성들의 실제 삶과 연관이 있다.

<가믄장아기> 서사에는 대상과 공감하는 능력, 상대방과 타인을 끌어안는 포용력, 인내와 독립성 등의 가치가 두드러진다. 이처럼 <가문장아기>는 수동적인 고정관념을 탈피하여 능동적이고 적극적인 유연한 사고의 행동을 보여준다. 이를 통해 여성으로 자신이 경험한 것들에서 기인하는 여성성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는 결핍된 존재로서의 여성이 아니라 사회의 결핍을 해소하는 존재로서의 여성으로서 질적 변화를 겪은 후 새로운 존재로 다시 태어나게 되는 것이다. 그리고 이들의 재탄생은 기존 사회의 질서에서 벗어난 이면의 또 다른 세계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가치를 지닌다고 할 수 있다.

무엇보다 <가믄장아기>의 서사 속에는 한 여성이 시련과 고통에서 벗어나 새로운 존재로의 회복과 가능성을 보여주는 일련(一連)의 과정이 선명하게 나타나 있다. 여기에 <가믄장아기> 서사가 지속적으로 전승 유지될 수 있었던 힘은 그 유장한 서사의 질곡과 여러 세계관에 대한 포용력, 가믄장 아기가 가지고 있는 재생력, 강인한 생명력과 구원의 이미지가 민중들에게 많은 희망과 위안을 주었기 때문이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6
저자명
하경숙
소장처
KCI
조회
13
첨부파일
가믄장아기에 구현된 여성인물의 형상과 특질.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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