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텐츠 바로가기

제주학 아카이브

제주학연구센터에서 수집한 소장자료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칠성본풀이>의 본풀이적 의의와 신화적 의미 연구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고전문학연구 제29집

이 글은 제주도 12본풀이로 취급되는 <칠성본풀이>를 연구한 결과이다. 이 본풀이는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종래의 연구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이 본풀이는 제주도 밖의 외래신이 제주도에 이동해 와서 제주도 토착민에게 신앙적으로 숭앙받는 과정을 생생하게 담고 있는 신앙 구전의 역사이기도 하고 신들의 행적을 담은 이야기이므로 신화이기도 하다. 제주도 일반본풀이 가운데 신앙좌정경위담을 담고 있는 것으로 <칠성본풀이>는 주목받아 마땅하다.

칠성신은 제주도에 있는 신앙으로 이른 바 부군칠성신앙으로 알려져 있다. 안칠성은 고팡이라는 가옥의 특수한 곳에 모셔지고, 밧칠성은 울담 밑의 주저리에다 모신다. 이들은 제주도 사람들에게는 특정한 부를 가져다 주는 신격으로 알려져 있다. 이들 신은 모두 외지에서 유래되었으며 곳곳의 제주도 토착신이자 마을의 수호신인 본향당신과 마찰을 일으키다가 마침내 함덕 근경에서부터 자신의 존재를 입증하게 된다. 송대장 집을 거쳐서 제주도의 도성 안에 본격적인 신앙처를 상정하고 관에서 모셔지면서 제주도의 일반적인 신앙으로 자리잡게 되었다.

칠성신의 내력을 밝힌 본풀이는 제주도의 본향당신을 모시는 당신본풀이의 구조와 일치하는 점이 발견되었다. 그 가운데서 특별하게 일치하는 것은 <월정본향본풀이>이다. 두 가지 본풀이는 다음과 같은 공통점이 있다.

1. 고귀한 신분의 여성이 집안에 혼자 남게 되다.

2. 여성이 특정한 계기로 구렁이가 되다.

3. 여성의 부친이 무쉐석함에 여성을 넣어 바다에 버리다.

4. 무쉐석함 열어서 탈이 나다.

5. 영감이 무쉐석함 열어서 탈이 나다.

6. 무쉐석함의 여성을 잘 위해서 탈을 면하다.

7. 여성이 좌정처를 옮기다. (신의 노정기 제시)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05
저자명
김헌선
소장처
김헌선
조회
30
첨부파일
칠성본풀이의 본풀이적 의의와 신화적 의미 연구.pdf

이 자료의 저작권은 원저자에게 있습니다. 자료 사용 시 원저작권자의 승인이 필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