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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승할망본풀이〉의 여신 투쟁이 지니는 신화적 의미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삼승할망본풀이>는 이른바 삼신에 관한 본풀이이다. 한국의 전역에 삼신에 관한 신화는 <제석본풀이>로 고정되어 있는데 제주도에는 이와는 전혀 다른 본풀이가 전승되고 있어서 주목된다. 생명을 잉태시키고 생명을 수호하는 신이 세분화되어 있어서 신의 직능에 따른 여러 가지 신격이 각기 존재한다. 제주도에는 특히 생명을 관장하는 신격이 미분화되어 있어서 만신전을 구성하는 신의 면모가 다양하게 발달한 특징이 있다. 특히 <삼승할망본풀이>는 구삼승할망, 삼승할망, 마누라 등의 신이 동일한 본풀이에 얽혀있어서 어린 생명과 관련되는 신이 두루 존재한다. 구삼승할망은 어린아이의 목숨을 거두어 저승으로 데려가는 신이라면, 삼승할망은 이승에서 아이의 목숨을 주고 지키는 신이고, 마누라는 아이에게 질병을 주는 신이다. 다른 고장에서 좀처럼 찾을 수 없는 어린 생명에 얽힌 신들의 이해관계가 얽혀 있는 본풀이라고 하겠다.

<삼승할망본풀이>는 ≪불도맞이≫에서 구연되는 생육신의 본풀이이다.

1) 제주도 큰굿 전체를일별하면서도 ≪불도맞이≫는 그동안 연구사에서 주목받지 못했다. 그 이유는 두 가지라 추정된다. 이 본풀이의 흥미로운 전개 속에서도 신화와 제의를 연결시켜 다루고자 하는 시각이 부족했기때문이다. <삼승할망본풀이>는 제주도 큰굿의 일정한 단위인 맞이에서 구연되는데 특히 ≪불도맞이≫에서 <삼승할망본풀이>가 핵심적 기능을 한다. <삼승할망본풀이>와 ≪불도맞이≫의 제의와

신화적 상관성에 대해 기존 연구사에서 천착하지않았으므로 <삼승할망본풀이>의 본질적 면모가 규명되지 못했다고 이해된다.

유형
논문
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05
저자명
김헌선
소장처
KCI
조회
23
첨부파일
〈삼승할망본풀이〉의 여신 투쟁이 지니는 신화적 의미.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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