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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서순실 심방 본풀이 - 구할망본풀이

분야별정보 > 문학 > 구비문학



2019.12.02. 서순실 심방 구연 구할망본풀이 

 

❍ <할망신본풀이>는 무속의례 큰굿의 초감제 의례의 소절차인 <불도맞이> 제에서 부르는데 천지조성 이후 인간 세상에 살아갈 아이들을 태어나게 하고 기르는 산육신(産育神)에 대한 본풀이임.

❍ 태어난 아기의 사산이나 질병을 초래하는 ‘동해용궁따님애기’라고도 하는 ‘구삼승할망’과 ‘명진국할망’인 ‘삼승할망’, 홍진국대별상 마누라(마마)신과 관련된 세 유형의 본풀이는 각각 개별적인 단일본으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긴밀하게 연결되고 있음.  

 - 신적 직능 면에서 능력이 뛰어난 삼승할망을 주 인물로 볼 수도 있지만, 의례 집행자 측면에서 보면 굿의 목적이 죽어가는 생명의 구원이나 치료가 우선이기 때문에 ‘구삼승할망’을 중심에 둘 수 있음. 

 - 본풀이 속에서 두 인물의 벌이는 사건 전개는 대립적이며, 삶과 죽음, 이승과 저승, 땅과 바다, 승리와 패배, 번영과 쇄멸 등 이항대립의 논리로 풀어내고 있음.

❍ 구할망(동이용궁따님애기)본 대강

 - 이용옥 본에서는 ‘동이용궁따님애기’ 관련 <구할망본>을 중심으로 각 할망신에 대한 본풀이를 전개하고 있는데, 이는 제주의 무속의례 집행자의 입장인 의례적 특성을 반영하고 있음.

 - ‘동이용궁따님애기’는 바다 속 용궁에서 태어나 어머니 젓가슴을 두드리고, 아버지 수염을 훑는 등의 죄목으로 무쇠로 만든 갑 속에 담긴 채 쫓겨나 물위로 나오게 됨.   

 - 해안가를 거닐던 임박사가 ‘임박사 개문개탁’이라고 써 있는 무쇠로 된 갑을 발견하였는데 상자를 열고 보니 꽃 같은 아기씨가 들어 있었음. 

 - ‘동이용궁따님애기’는 자신을 갑 속에서 나오게 해 준 대가로 임박사 부인을 포태시켰으나 열 달이 지나도 해산시키는 법을 몰라, 급한 임박사는 옥황상제에게 등장을 가서 부인의 급한 사정을 하소연 함.

 - 옥황상제는 지부사천왕의 추천을 받아 ‘명진국할망’을 보내서 임박사의 아기를 해산시켰는데 이를 지켜 본 ‘동이용궁따님애기’는 화를 내며 질투를 함.

 - 옥황상제는 두 아기씨에게 꽃가꾸기 경쟁을 시켰는 데 ‘명진국할망’이 키운 꽃은 잘 자라서 그녀는 ‘생불왕’이 되고, 한편 꽃을 잘 피우지 못한 ‘동이용궁따님애기’인 ‘구삼승할망’은 낙태가 되거나 질병에 걸려서 죽은 15세 이하 된 아이의 영혼을 저승으로 데리고 가는 신이 됨.

유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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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문분야
문학 > 구비문학
생산연도
2019
저자명
제주학연구센터
소장처
제주학연구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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